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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아이폰X' 이어 외산폰 줄줄이 출시…전략은 중저가 시장 공략
입력: 2017.12.06 00:00 / 수정: 2017.12.06 00:00

KT가 5일부터 화웨이 중저가 스마트폰 비와이(Be Y)폰2 판매에 돌입한다. 비와이폰2는 화웨이가 P10 라이트(Lite) 모델을 국내 통신 환경에 맞게 변형한 제품이다. /화웨이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KT가 5일부터 화웨이 중저가 스마트폰 '비와이(Be Y)폰2' 판매에 돌입한다. '비와이폰2'는 화웨이가 'P10 라이트(Lite)' 모델을 국내 통신 환경에 맞게 변형한 제품이다. /화웨이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 '아이폰X(텐)'에 이어 다수의 외산 스마트폰이 연말 국내 스마트폰 시장을 노린다. 이들은 삼성전자와 LG전자, 애플이 장악하고 있는 프리미엄 시장을 공략하기보단, 저렴한 가격을 앞세워 중저가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KT는 5일 직영 온라인 KT샵과 전국 KT 매장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젊은 세대를 위한 전용 단말 '비와이(Be Y)폰2'(39만6000원)를 공식 출시한다. '비와이폰2'는 화웨이가 글로벌 출시 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P10 라이트(Lite)'를 국내 통신 환경에 맞게 변형한 제품이다.

화웨이가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년 만이다. 당시 화웨이는 LG유플러스를 통해 'P9' 시리즈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재편을 노렸지만, 경쟁사들의 강력한 브랜드 파워에 밀려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했다.

프리미엄 경쟁에서 쓴맛을 본 화웨이가 다시 중저가 시장에 눈을 돌린 셈이다. 화웨이는 'P9'을 출시하기에 앞서 'X3'(LG유플러스), 'Y6'(LG유플러스), 'H'(LG유플러스), '비와이폰'(KT) 등 10만~30만 원대 국내 중저가폰 시장을 지속적으로 노크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비와이폰2'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요시하는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제품이다.

중국 내에서 화웨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샤오미도 저가 스마트폰 '미(Mi)A1'을 국내 시장에 출시한다. 14일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29만9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도 광학 줌 기능을 구현하는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2배 광학줌과 10배 디지털줌을 지원해 먼 거리에 있는 피사체도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화웨이는 지난해 12월 P9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도전한 바 있다. /이덕인 기자
화웨이는 지난해 12월 'P9' 시리즈를 국내에 출시하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공략에 도전한 바 있다. /이덕인 기자

중국의 TCL커뮤니케이션 역시 이달 중순쯤 알뜰폰 헬로모바일을 통해 '블랙베리 키원'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50만 원대 제품인 '블랙베리 키원'은 TCL커뮤니케이션이 지난해 1월 캐나다 휴대전화 제조사 블랙베리의 브랜드 로고 사용권을 인수한 후 내놓는 첫 제품이다. 블랙베리의 상징인 물리 키보드가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올 연말 국내 중저가폰 시장에 문을 두드리는 제조사는 모두 중국 업체다. 이들이 연말에 제품을 출시하는 이유는 크리스마스 등 대목을 노릴 수 있는 데다 토종 업체들이 프리미엄폰 시장에 집중하는 사이 중저가 틈새를 공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과정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화웨이는 국내 시장에 꾸준히 제품을 출시하며 장기적으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의 스마트폰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중"이라며 "판매 영역 확대를 노리는 중국 업체의 국내 시장 진출은 갈수록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중국 업체의 제품 등 외산폰이 당장 성과를 내기엔 어려울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아이폰' 외 외산폰을 기피하는 움직임이 남아있고, 외산폰은 사후서비스(AS) 등에서 치명적인 약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외산폰의 무덤이라고 불릴 만큼 토종폰(약 80%) 점유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이들은 우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AS 관리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역시 단기 성과보다는 시장에 장기적으로 안착하겠다는 전략이다. 화웨이는 지난 1일 연말까지 서비스센터를 기존 51개에서 67개로 늘린다고 밝혔다. 샤오미도 팅크웨어 등 국내 업체와 손잡고 AS망 확충에 나서고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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