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KT 제약사업 진출설에 화장품 업계 '촉각' 왜?
입력: 2017.12.01 15:10 / 수정: 2017.12.01 15:10

화장품 업계가 최근 제약산업 진출 해프닝을 빚은 KT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팩트DB
화장품 업계가 최근 제약산업 진출 해프닝을 빚은 KT의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더팩트DB

[더팩트│안옥희 기자] KT의 제약사업 진출설에 화장품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KT는 계열사인 KTCS를 통해 2014년부터 천연화장품 브랜드 루트리 등 화장품 사업을 하고 있다. 신사업인 화장품 사업에 제약 기술을 활용한다면 추후 더마코스메틱 시장 진출 등 사업 확대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국내 제약사'로 업종을 등록했다가 취소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KT가 제약산업에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왔다.

KT 측은 자회사 KTCS가 식약처의 '이지드럭'을 관리하면서 테스트 차원에서 등록했다고 해명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그야말로 '해프닝'이었고 KT도 KTCS도 제약 진출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이 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제약업계 일각에선 KT가 머지않아 국내 제약산업에 진출할 가능성을 높이 보고 있다.

KT는 지난 2011년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업 목적에 헬스인포매틱스 분야를 추가하고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클라우드 인프라 및 IT 역량을 활용한 의료, 제약 및 바이오 정보를 수집·분석·관리·유통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화장품 업계도 KT 행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KT가 계열사 KTCS를 통해 전개하는 천연화장품과 제약산업을 결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KT는 계열사 KTCS를 통해 천연화장품 브랜드 루트리를 운영하고 있다. 루트리는 최근 국내를 넘어 러시아 뷰티숍인 레뚜알에도 입점했다. /KTCS 제공
KT는 계열사 KTCS를 통해 천연화장품 브랜드 루트리를 운영하고 있다. 루트리는 최근 국내를 넘어 러시아 뷰티숍인 '레뚜알'에도 입점했다. /KTCS 제공

KTCS는 천연화장품 브랜드 루트리를 전개하고 있다. KT 고객센터를 운영하는 KTCS는 임직원 중 여성 비율이 높은 특성을 반영해 직원 복지 차원에서 천연화장품을 만들어 제공했다. 루트리 제품력이 입소문 나면서 결국 브랜드 론칭으로 이어졌고, 예상을 뛰어넘는 소비자 호응을 이끌어내 KTCS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에 진출했고 중국, 베트남 진출도 타진 중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앞서 해프닝으로 밝혀진 KT의 국내 제약산업 진출설이 현실화 된다면 화장품사업에도 제약 기술을 활용해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화장품 업계 관계자는 "빅데이터 분석과 AI 기술을 가지고 있는 대기업 KT가 화장품, 헬스케어, 제약 사업을 함께 전개한다면 시너지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중소화장품 업체 입장에서는 입지가 좁아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반면, KTCS 관계자는 "루트리는 천연 유기농화장품이라서 유기농화장품으로만 포지셔닝하고 있다"며 "향후 더마코스메틱으로의 진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ahnoh0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