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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최병길 사장의 우리은행장 도전에 난감할까
입력: 2017.11.30 11:34 / 수정: 2017.11.30 11:34
최병길(왼쪽 위) 삼표시멘트 대표의 우리은행장 도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병길 대표는 지난 2004년 우리은행을 떠나 제조업계에 몸을 담고 있다. /삼표그룹 홈페이지
최병길(왼쪽 위) 삼표시멘트 대표의 우리은행장 도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병길 대표는 지난 2004년 우리은행을 떠나 제조업계에 몸을 담고 있다. /삼표그룹 홈페이지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최병길 삼표시멘트 대표가 차기 우리은행장에 도전하고 있는 가운데 최 대표의 회사인 삼표시멘트에 대표이사직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최병길 대표는 손태승 우리은행 부행장과 우리은행장 자리를 놓고 격돌하고 있다. 최병길 대표는 지난 2004년(당시 경영기획본부장) 우리은행을 떠나 10년가량 은행과 관련성이 낮은 제조업계에서 활약했다. 이 때문에 최병길 대표의 우리은행장 도전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병길 대표의 우리은행 복귀 준비는 조심스럽게 진행된 것으로 파악된다. 삼표시멘트에 따르면 최병길 대표가 우리은행장에 도전하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삼표시멘트 홍보 관계자는 <더팩트>에 "최병길 대표가 우리은행장 후보에 오른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며 "최 대표의 개인적인 일이기 때문에 (이직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 못한다"고 말을 아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최병길 대표는 여전히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병길 대표는 내년 3월 임기를 마친다.

최병길 대표가 임기 막바지라고 하지만, 대표직을 수행하는 중에 이직을 준비한 셈이다. 이에 대해 한 재계 관계자는 "자리를 옮긴다면 사임하고 준비하는 게 일반적이다. 대표가 사임을 표명하지 않고 이직을 준비한다면 내부에서는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병길 대표는 상업은행 출신으로 한일은행 합병 과정에서 활약했으며 2002년 경영기획본부장(부행장)에 올라 은행의 구조조정을 지휘했다. 그러다 지난 2004년 우리은행을 떠나 2009년까지 금호생명 사장을 지냈다.

2010년 삼표그룹 재무전략 사장으로 영입됐으며 2015년엔 동양시멘트(현 삼표시멘트) 인수를 주도했다. 삼표그룹의 '장수 CEO'로 활동하면서 오랜 기간 은행업계에 떠나있었지만, 전문적인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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