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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물량 부족? 즉시 개통? 애플 '아이폰X' 예약 없이 구매 가능한가
입력: 2017.11.30 00:01 / 수정: 2017.11.30 00:01

지난 24일 출시돼 초반 물량 부족 우려를 낳았던 애플 아이폰X(텐)이 예상보다 물량 공급이 원활해 휴대전화 유통점에서 즉시 개통이 가능한 상태다. /이성락 기자
지난 24일 출시돼 초반 물량 부족 우려를 낳았던 애플 '아이폰X(텐)'이 예상보다 물량 공급이 원활해 휴대전화 유통점에서 즉시 개통이 가능한 상태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중구·종로구=이성락 기자] 애플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을 홍보하는 포스터에는 '즉시 개통'이 가능하다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다. 물량이 부족하다고 알려진 '아이폰X'을 다수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해 고객의 매장 방문을 유도하는 것이다. 실제로도 즉시 개통이 가능할까. 당초 업계는 '아이폰X' 물량 부족으로 인해 품귀 현상이 빚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29일 오후 찾은 서울 중구·종로구 일대 휴대전화 유통점에서는 '아이폰X'을 매장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보유 물량이 넉넉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오랜 기간 대기해야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게 유통점 직원의 설명이다. 한 직원은 "24일 출시되고 2일 정도는 물량이 극도로 부족했지만, 그 이후 한 차례 공급이 돼 상황이 많이 나아졌다"고 말했다.

◆ '아이폰X' 물량 부족 일부 해소

물론 모든 모델을 곧바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특히 256기가바이트(GB) 고용량 모델의 부족 현상이 심했다. 중구의 한 KT 대리점에서는 256GB 실버 색상을 구매할 수 없었다. 종로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는 보유 '아이폰X' 5대 중 256GB 모델이 단 1대뿐이었다.

유통점 직원은 "예상보다 물량 공급이 원활한 것이지 다른 제품들과 비교하면 많이 부족한 건 사실"이라며 "지금 당장 현장 구매가 가능하더라도 2~3일 후에는 다시 예약을 해놓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물량 부분은 저희도 쉽게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들른 유통점 대부분은 사전예약분을 모두 개통한 상태였다. 아직 개통하지 않은 사전예약 물량은 따로 확보해놓고 현장 개통을 시작한 곳도 있었다. 사전 예약 90명가량을 받았다고 밝힌 한 KT 대리점 직원은 "저희뿐만 아니라 다른 곳에서도 사전예약 고객에 대한 개통은 차질 없이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X' 개통 작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큰 무리 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X' 구매를 기다렸던 충성 고객 수요가 많이 빠져나간 데다 애플의 '아이폰X' 생산량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로젠블래트 증권의 준 장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현재 '아이폰X'은 1주일 동안 평균 300만대 생산되고 있다. 다음 달에는 40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 중구의 한 휴대전화 유통점을 찾은 고객이 아이폰X 카메라 성능을 체험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서울 중구의 한 휴대전화 유통점을 찾은 고객이 '아이폰X' 카메라 성능을 체험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 '아이폰X' 흥행 분위기 지속될까

이날 유통점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아이폰X'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뜨겁다는 점이다. 일부 유통점에서는 전시 제품이 단 1대에 불과해 '아이폰X'을 체험하려는 고객들이 대기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유통점에서 개통 상담을 받고 있는 이들 역시 '아이폰X' 고객이 대부분이었다.

직장 동료 2명과 함께 '아이폰X'을 보기 위해 매장을 찾은 한 30대 여성은 첫인상에 대해 "적절한 크기라서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이들은 '페이스 아이디(ID)', '애니모티콘', '스와이프 업' 등 '아이폰X'을 대표하는 기능들을 체험하며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유통점 직원은 "기존 '아이폰'과 다른 기능과 디자인이 고객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이폰X'은 일요일이었던 26일을 제외하고 나흘 동안 12만대가량이 개통되며 초반 판매 순항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아이폰X'은 해외에서도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장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아이폰'X은 지난 3일 출시된 이후 1500만대 이상 판매됐다. 미국 블랙 프라이데이 주간 동안 판매된 '아이폰X'만 무려 600만대에 달한다.

일선 유통점에서는 '아이폰X'의 원활한 판매 흐름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수험생 수요가 있는 데다 크리스마스 등 연말 특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자체 조사 결과, 수험생이 가장 받고 싶은 선물 1위는 최신 스마트폰이었다. 특히 지난해 11~12월 스마트폰을 구매한 수험생 중 45%가 '아이폰7'을 선택했던 만큼 이번에도 '아이폰X'에 대한 수험생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걸림돌이 있다면 역시 '가격'이다. 유통점 관계자는 "연말까지는 '아이폰X'의 판매 흐름이 좋을 것 같다"면서도 "비싼 가격 때문에 구매를 망설이는 고객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아이폰X'의 출고가는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 모델이 155만7600원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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