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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검찰 압수수색, '전병헌 비리' 업계 전반 확대
입력: 2017.11.28 12:09 / 수정: 2017.11.28 12:09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둘러싼 뇌물 의혹과 관련해 27일 오전 GS홈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둘러싼 뇌물 의혹과 관련해 27일 오전 GS홈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을 둘러싼 수억 원대 뇌물 의혹과 관련해 롯데홈쇼핑에 이어 GS홈쇼핑도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특히 전 전 수석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3일 만에 GS홈쇼핑에 대한 압수수색이 이뤄지면서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한 논란이 홈쇼핑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검사 신봉수)는 27일 오전 GS홈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GS홈쇼핑이 롯데홈쇼핑과 마찬가지로 지난 2013년 한국e스포츠협회에 억 대 후원금을 낸 정황을 포착했다. 이에 후원금을 낸 경위와 사용처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압수수색은 전 전 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재청구를 위한 보강 수사 차원으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 22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제3자뇌물수수 등 혐의로 전 전 수석을 상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검찰에 따르면 전 전 수석은 2015년 당시 명예회장으로 있었던 e스포츠협회를 통해 롯데홈쇼핑 등의 후원금을 받았다. 롯데홈쇼핑이 e스포츠협회에 낸 후원금 3억3000만 원 중 1억1000만 원을 허위 용역 계약 등의 방식으로 빼돌렸다. 전 전 수석은 롯데홈쇼핑이 제공한 500만 원대 무기명 선불카드를 가족이 쓰게 하고 제주에 위치한 롯데 고급 리조트에서 공짜 숙박을 했다.

검찰은 당시 전 전 수석이 홈쇼핑 업체 사업권 재승인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대가로 후원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전 전 수석은 홈쇼핑 재승인 문제를 다루는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이었다.

전 전 수석은 자신이 회장·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문병희 기자
전 전 수석은 자신이 회장·명예회장으로 있던 한국e스포츠협회에 롯데홈쇼핑이 3억 원의 후원금을 내도록 했다는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문병희 기자

GS홈쇼핑 역시 마찬가지로 자사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e스포츠협회에 억 대 후원금을 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대가성 여부가 있는지를 확인하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 후원금을 빼돌린 것과 유사한 형태로 GS홈쇼핑 협회 후원금도 빼돌린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검찰은 GS홈쇼핑, 롯데홈쇼핑 외 다른 홈쇼핑 업체가 e스포츠협회에 후원금을 건넨 정황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향후 업계 전반으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홈쇼핑 업계 전반으로 의혹이 퍼지자 업계 관계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홈쇼핑 재승인은 후원과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무조건적인 의혹을 제기하기보다는 후원금 규모와 시기를 고려한 객관적인 수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전 전 수석은 자신이 회장 또는 명예회장으로 있던 e스포츠협회를 사유화하고 이를 활용해 각종 이권을 챙긴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전 전 수석이 정무수석으로 재직하며 기획재정부에 e스포츠협회 예산 20억 원을 더 배정하라고 압력을 넣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한 뒤 조만간 전 전 수석을 다시 소환할 계획이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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