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TF비즈人] 최태원 회장 차녀 최민정 중위, SK 경영 참여 가능성 크다고?
입력: 2017.11.28 11:41 / 수정: 2017.11.28 12:18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중위가 오는 30일 오전 전역식을 갖고 해군 복무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더팩트 DB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 중위가 오는 30일 오전 전역식을 갖고 해군 복무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최태원 SK그룹의 차녀 최민정 해군 중위의 전역 후 행보에 재계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최 중위가 '재벌가 딸'의 군 자원입대라는 전례 없는 행보를 보였던 만큼 전역 후 그룹 내에서 또 다른 방식으로 '신선한' 행보를 보이지 않겠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제기되는 분위기다.

28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중위는 오는 30일 오전 전역식을 갖고 군 복무 생활의 마침표를 찍는다. SK그룹 측은 "(최 중위의) 경영 참여와 관련해 아무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는 견해지만, 최 중위의 전역 후 진로에 관심이 쏠리는 데는 그가 재계 서열 3위 SK그룹 수장의 자녀라는 '상징성'과 입소 전부터 직간접적으로 드러난 이미지가 일반 대중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최 회장과 그의 부인 노 관장은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이 가운데 최근 결혼한 최 회장의 장녀 윤정 씨는 SK바이오팜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아들 인근 씨는 미국 브라운대에서 유학 중이다. 경영 일선에 첫발을 내디딘건 윤정 씨가 먼저지만, SK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최 중위의 그룹 경영 참여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다.

최민정 중위는 지난 2013년 말 온라인 쇼핑몰 벤처기업 판다코리아닷컴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가로서 변신을 꾀했다.
최민정 중위는 지난 2013년 말 온라인 쇼핑몰 벤처기업 '판다코리아닷컴' 사업설명회를 열고, 사업가로서 변신을 꾀했다.

최 중위가 중국 베이징대 광화관리원대(경영대)에서 유학 생활을 할 때 현지 입시학원에서 한국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거나 레스토랑, 편의점 아르바이트 등으로 생활비를 벌고 장학금으로 학비를 마련했다는 얘기는 이미 재계에서도 꽤 알려진 일화다. 중국에서 8년 동안 학업에 매진 한 최 중위는 2013년 말 귀국과 동시에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온라인 쇼핑몰 벤처기업 '판다코리아닷컴' 사업설명회를 주관, 온라인 쇼핑몰 사업에 뛰어들며 사업가로서 변신을 꾀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 회장의 자녀 사랑은 재계에서도 정평이 나 있다. 각 자녀들이 각자 위치에서 잘 생활하고 있지만, 특히, 차녀 최 중위는 특유의 진취적이고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최 회장의 경영 스타일과 똑 닮았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전역 직후 최 중위가 경영에 참여할지는 미지수지만, 어떤 식으로든 그룹에 몸을 담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장녀 윤정 씨가 '연구원' 스타일이라면, 최 중위는 전형적인 '사업가' 스타일이다"며 "대학교 졸업 이후 온라인 쇼핑몰을 공동창업하고 부사장직을 맡아 주목을 받았던 과거 행보에서도 최 중위의 성향은 뚜렷하게 드러난다. 과감하게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오늘날 SK를 완성한 최 회장의 성향을 가장 많이 닮았다는 평가를 받는 최 중위가 그룹에서 어떤 모양새로 첫발을 내딛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도 그의 스타일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SK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최민정 중위(오른쪽)의 성향과 스타일이 과감한 인수합병(M&A) 등으로 오늘날 SK를 완성한 최태원 회장과 똑 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SK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최민정 중위(오른쪽)의 성향과 스타일이 과감한 인수합병(M&A) 등으로 오늘날 SK를 완성한 최태원 회장과 똑 닮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 중위는 군 생활 중에도 그룹 최대 경영 철학이자 최 회장이 최우선 실천과제로 지목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관심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 4월 연세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사회성과인센티브 어워드에 참석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최 회장이 각별히 신경쓰는 사회적 가치 창출 분야에 높은 관심과 이해도를 갖춘 최 중위가 해당 분야에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2014년 9월 사관후보생에 자원입대한 최 중위는 같은 해 11월 초급 장교로 임관한 이후 이듬해 1월 충무공 이순신함에 배치돼 함정 작전관을 보좌하는 전투정보보좌관으로 근무했다. 지난해 1월부터 서해 북방한계선(NLL) 방어를 책임지는 해군 2함대사령부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지휘통제실 상황장교로 근무했다.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