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코스닥 지수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장중 800선을 돌파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코스닥이 10년 만에 800선을 돌파하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7포인트(0.49%) 오른 800.67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가 800선을 넘어선 것은 2007년 11월 7일(장중 809.29) 이후 10년 만이다.
정부의 코스닥 시장 활성화 정책과 코스닥 업종에 대한 호실적 기대감 등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지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9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3.87포인트(0.49%) 오른 800.67에 거래되고 있다. /네이버 캡처 |
다만 지나친 급등을 경계하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정책 랠리의 초기 주도주로서 시총 상위 바이오·제약주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연이은 주가 상승으로 투자심리와 수급측면에서 주가 버블화 징후가 보인다"고 말했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코스닥이 지난 9월 26일 저점 대비 두 달 만에 25%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종목별 벨류에이션 부담과 단기과열 우려가 팽배하지만 열기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분위기"라며 "바이오헬스케어, IT부품소재, 전기차 및 기타 신성장산업으로 분류되는 코스닥 시장의 상승세가 이어지려면 종목별 성장성을 뒷받침할 재료와 실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