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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고 다니세요" KT, LTE 기반 '기가지니'로 AI 스피커 시장 보폭 넓힌다
입력: 2017.11.23 14:14 / 수정: 2017.11.23 14:14

KT는 2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가지니 패밀리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기가지니 LTE를 비롯해 활용성을 높인 기가지니 버디, 인공지능을 적용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기가지니 키즈워치 등 3종의 신규 상품을 선보였다. /광화문=이성락 기자
KT는 2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가지니 패밀리' 공개 기자간담회를 열고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기가지니 LTE'를 비롯해 활용성을 높인 '기가지니 버디', 인공지능을 적용한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기가지니 키즈워치' 등 3종의 신규 상품을 선보였다. /광화문=이성락 기자

[더팩트ㅣ광화문=이성락 기자] KT가 인공지능(AI)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목표 아래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 제품군 확대에 나섰다. 기존 '기가지니'와 비교해 공간 제약이 적은 다양한 후속 제품을 통해 AI 스피커 시장에서 보폭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 움직이는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 출시

KT는 23일 서울 광화문 KT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가지니' 신규 상품 3종을 더한 '기가지니 패밀리'를 공개했다. '기가지니 패밀리'는 국내 유일 롱텀에볼루션(LTE) 기반 AI 스피커 '기가지니 LTE'를 비롯해 휴대성을 앞세운 '기가지니 버디', AI 기술이 들어간 어린이용 스마트워치 '기가지니 키즈워치'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간담회는 임헌문 매스(Mass)총괄(사장)과 강국현 마케팅부문장(전무), 이필재 '기가지니' 사업단장(전무), 백규태 서비스연구소장(상무) 등 KT에서 AI와 관련된 주요 임원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임헌문 사장은 "이번 '기가지니 패밀리'를 통해 새로운 AI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T는 곧바로 공식 판매에 돌입하는 '기가지니 LTE'를 국내 AI 스피커 중 유일하게 LTE 통신 기능을 탑재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타 제품은 와이파이(WiFi) 환경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반면 '기가지니 LTE'는 LTE라우터 기능을 갖춰 이동성과 휴대성이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기가지니 LTE'는 하만카돈 스피커가 탑재돼 풍부한 고품질의 음질을 자랑한다. 음악감상 위주로 AI 스피커를 사용하는 고객이 많기 때문에 음질 향상에 공을 들인 것이다. 크기(7x7x17cm)는 텀블러와 비슷하며, 배터리 용량은 4100밀리암페어시(mAh)로 오디오 재생 기준, 최대 8시간 연속 사용할 수 있다.

'기가지니 LTE'가 제공하는 기능은 '기가지니' 플랫폼 기반으로 ▲지니뮤직·뉴스브리핑·라디오와 같은 '미디어 서비스' ▲감성대화·생활정보조회·지식검색·일정·교통·주변검색 등 '대화형 비서 서비스' ▲도어락·안전밸브·가전기기 제어와 같은 '홈 사물인터넷(IoT)' 등이다.

LTE 기반 서비스인 만큼 데이터 요금제 가입이 필요하다. KT는 모바일 65.8 요금제(월 6만58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이라면 월 1만1000원의 '데이터투게더 라지(Large)' 요금제를 이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추천했다. 이 요금제를 활용하면 '기가지니 LTE' 전용으로 매월 1기가바이트(GB)와 함께 스마트폰 데이터를 공유해 쓸 수 있다.

모바일 중저가 요금제나 다른 통신사를 이용하고 있다면 '스마트 디바이스' 요금제를 이용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KT는 설명했다. '스마트 디바이스' 요금제로는 10GB를 월 1만6500원에, 20GB를 월 2만4200원에 사용할 수 있다.

'기가지니 LTE' 출시 가격은 26만4000원이다. LTE 데이터 요금제로 제공되는 공시지원금을 고려하면 실 구매가는 5만9000원에서 9만8000원이 된다. KT는 올해 연말까지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전용 케이스와 지니뮤직 이용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임헌문 매스(Mass)총괄(사장)이 기가지니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화문=이성락 기자
임헌문 매스(Mass)총괄(사장)이 '기가지니'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화문=이성락 기자

◆ "'기가지니', 거실에서만 사용하지 말라"

KT는 이날 '기가지니 LTE'와 함께 공개한 '기가지니 버디'와 '기가지니 키즈워치'를 AI 서비스 이용 행태를 변화시킬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기가지니 버디'는 주로 거실에서 사용했던 '기가지니'와 달리 방, 부엌, 서재, 욕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등 공간 제약이 없다고 설명했다.

'기가지니 버디'와 '기가지니 키즈워치' 역시 하만카돈 스피커를 탑재했다. 고도화된 지능형 대화 기술과 함께 음악, 뉴스, 알람, 음성대화 등 비서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기가지니'와 연동 시 TV 및 지니뮤직, 홈 IoT 제어가 가능하다.

'기가지니 버디'는 '기가지니 LTE'와 비슷한 원통형 디자인이지만, 크기는 절반 수준(8.5x8.5x6.6cm)에 불과하다. 키즈 시장을 겨냥해 만든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음성통화, 짧은 메시지 송수신, 카메라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KT는 어린이 안전을 위해 '기가지니 키즈워치'에 상황 알림, 긴급 통화, 무전톡 등의 부가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기가지니 버디'와 '기가지니 키즈워치'는 내년 초 출시 예정이다.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제품군 확대로 AI 대중화 이끈다

KT는 이날 기존 '기가지니' 가입자가 출시 10개월 만에 40만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또 '기가지니 LTE'까지 새롭게 선보이면서 연말까지 가입자 50만을 확보할 것으로 내다봤다. KT가 이날 '기가지니 패밀리'를 선보인 이유는 제품군을 확대해 AI 대중화를 주도적으로 이끌겠다는 전략이다.

백규태 상무는 "KT가 원하고 있는 건 언제 어디서든 '지니'를 부르면 곧바로 A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는 생활 환경을 만드는 것"이라며 "'기가지니 LTE'가 집 밖에서 '기가지니 버디'가 집안에서 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KT는 AI 기술 개발과 함께 AI 생태계 조성을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기술은 이전의 대화를 기억하고, 대명사를 해석해 답을 제공하는 방식인 '지능형 대화' 중심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생태계 조성을 위해서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를 공개하고 AI테크센터를 열어 중소·벤처기업들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임헌문 사장은 "'기가지니 LTE'와 같은 후속 서비스를 통해 AI를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도록 만들겠다"며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업해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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