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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월드베스트CJ 위한 정기인사 밑그림 나왔다
입력: 2017.11.23 11:32 / 수정: 2017.11.23 13:42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복귀한 후 첫 정기 사장단 인사가 오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문병희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복귀한 후 첫 정기 사장단 인사가 오는 24일 발표될 예정이다. /문병희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지난 5월 경영에 공식 복귀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그룹 비전인 '월드 베스트 CJ' 실현을 위한 첫 인사를 단행한다.

이 회장의 경영 복귀 후 처음 실시되는 이번 인사에서는 핵심계열사인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교체되는 등 향후 CJ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밑그림이 그려진다. CJ그룹은 그룹비전인 '2020 그레이트 CJ'와 '2030 월드 베스트 CJ'를 달성하기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CJ그룹은 이달 중 올해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업계 내에서는 24일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인사를 통해 어느 정도 세대교체가 이뤄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재계 주요 수장 중 가장 긴 공백기를 가졌던 이 회장은 일부 세대교체로 CJ그룹의 분위기 쇄신을 이뤄낼 전망이다.

우선 CJ제일제당을 이끌고 있는 김철하 대표이사(부회장)의 거취에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재계 안팎에서는 이번 정기인사에서 김철하 부회장이 2선으로 퇴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김철하 부회장은 2011년부터 CJ제일제당 대표이사를 맡아 CJ제일제당의 글로벌화와 체질개선에 성공해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오너 공백기였던 지난 4년간 그룹 주요 계열사인 CJ제일제당을 흔들림 없이 이끌어 왔다는 점에서도 공신으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1952년생인 만큼 세대교체를 위해 뒤로 물러설 가능성이 있다.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는 신현재 CJ 경영총괄 부사장이 내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 부사장은 CJ 사업총괄 부사장, CJ오쇼핑 경영지원실장 겸 글로벌사업본부장을 거쳐 2013년에는 이채욱 부사장과 함께 CJ대한통운 공동대표를 지낸 바 있다. 특히, 이 회장의 핵심 측근 중 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어 '월드 베스트 CJ' 달성의 중심축인 CJ제일제당을 이끄는 데 이 회장과의 긴밀한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철하 부회장은 미래경영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있다. 바이오 사업에 강점을 가진 김철하 부회장이 연구개발조직을 맡아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채욱 CJ대표이사(부회장)의 거취도 관심을 끈다. 이채욱 부회장은 지난 2013년부터 CJ 대표이사를 맡으며 이 회장의 경영공백을 메웠다. 사실상 이 회장의 역할을 대신하며 CJ그룹을 이끌어 왔지만 72세 고령인 점이 대두됐다. 당초 이채욱 부회장이 건강 문제로 퇴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으나 당분간은 그룹 경영에 계속 참여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아울러 그간 경영 일선에서 후퇴했던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의 복귀도 초미의 관심사다. 업계 내에서는 이미경 부회장이 3년여 만에 공식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정권 교체로 걸림돌이 해소됐고 건강도 회복했기 때문이다. 단, 그간 담당했던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신 그룹 사회공헌활동을 총괄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은 이번 임원인사에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승진 인사 당시 이름을 올렸던 임원들 역시 이번 인사에서 변동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회장은 사면된 지 한 달여 만인 지난해 9월 대규모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한 바 있다.

당시 박근태 CJ대한통운 대표이사(사장), 문종석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 허민회 CJ오쇼핑 대표이사, 김성수 CJ E&M 대표(총괄부사장), 김춘학 CJ건설 대표(총괄부사장) 등이 승진했다.

이 회장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앞서 공언했던 그룹 비전에 더욱 다가가겠다는 계획이다. 이 회장은 2020년까지 매출 10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그레이트 CJ'와 2030년 '월드 베스트 CJ'를 그룹 목표로 삼고 있다. 복귀 당시 공격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만큼 이번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으로 CJ 글로벌화에 더욱 특화된 체질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CJ그룹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임원 인사와 관련한 구체적인 명단이나 시기는 나오지 않았다"며 이미경 부회장 복귀와 관련해서도 "공식적으로 공지가 나봐야 안다"고 말을 아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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