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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코드제로 A9' 잘 나가네…LG전자, '무선청소기 1등' 목표 향해 한 발짝
입력: 2017.11.23 04:00 / 수정: 2017.11.23 04:00

LG전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이 국내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LG전자 제공
LG전자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이 국내 판매량 10만대를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은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LG전자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장기적으로 다이슨을 뛰어넘겠다."(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LG전자가 '코드제로 A·R·T' 시리즈를 통해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에서 1등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시리즈 가운데 '형님 제품'격인 '코드제로 A9'이 국내 판매 호조를 보이며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위한 첫 번째 단추를 잘 끼운 것이다. LG전자는 내년 상반기쯤 코드제로 'A·R·T 3형제' 라인업을 완성하고, 이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 LG전자 '코드제로 A9' 대세 증명…2분에 1대꼴 판매

LG전자는 22일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A9'이 출시 후 넉 달 반 만에 국내 누적 판매량 10만대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LG전자가 기존에 출시한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핸드스틱'보다 2배가량 빠른 속도로, 출시 후 2분에 1대꼴로 팔린 셈이다. '코드제로 A9'의 흥행은 이미 어느 정도 예견된 것으로, 해당 제품은 출시 3주 만에 국내 판매량 1만대를 넘어서며 판매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드제로 A9이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며 상중심 타입 무선청소기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 인기 요인으로 차별화된 부품 기술력을 꼽았다. 세계 최고 수준의 모터 기술을 바탕으로 유선청소기 못지않은 강력한 흡입력(140와트)이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코드제로 A9'은 비행기의 제트엔진보다도 16배 더 빨리 회전하는 '스마트 인버터 모터 P9'을 탑재했다. 이 모터는 분당 최대 11만5000번 회전한다. LG전자는 청소기의 핵심 부품인 모터를 100% 자체 생산하고 있다.

두 번째 인기 요인으로는 사용 편의성이 꼽힌다. 기존 무선청소기의 단점으로 지적된 흡입력 유지 문제를 대폭 개선한 LG전자는 LG화학의 고성능 배터리 기술을 무선청소기에 적용해 사용 시간(2개 배터리 최대 80분)을 크게 늘렸다. 또 바닥 청소 때 바람이 나오는 배기구를 사용자의 반대편을 향하도록 디자인했으며, 머리카락이 흡입구에 엉키지 않도록 하는 '안티탱글' 기술을 파워 드라이브 브러시에 적용, 고객이 청소기를 오랫동안 사용하더라도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드제로 A9의 뛰어난 청소 성능과 고객을 배려한 다양한 편의 기능이 고객들로부터 확실하게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무선 핸드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위부터),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 등으로 구성된 코드제로 A·R·T 라인업은 내년 상반기쯤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락 기자
무선 핸드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A9'(위부터),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 무선 진공청소기 '코드제로 T9' 등으로 구성된 '코드제로 A·R·T' 라인업은 내년 상반기쯤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성락 기자

◆ 국내서 증명한 '코드제로 A9' 인기…글로벌 출시는 언제쯤

'코드제로 A9'은 LG전자가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앞세운 'A·R·T' 시리즈 중 '간판 모델'이다. 핵심 제품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한 첫걸음인 국내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이룬 만큼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을 유통망과 브랜드 인지도 등을 고려해 성공 가능성이 높은 국가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드제로 A9은 현재 대만에서만 판매되고 있다. 유통망이 잘 갖춰진 데다 기존 코드제로 핸드스틱에 대한 대만 고객의 반응이 좋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만에 이어 다음 공략 지역은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역시 LG전자 가전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 판매 호조가 기대되는 시장이다. 다만 한국 가전 업체에 대한 미국 정부의 통상 압박이 어느 쪽으로 향할지 몰라 불확실성을 키운다. 실제로 한국 세탁기 다음 타깃은 청소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LG전자는 '코드제로 A9' 미국 출시와 관련해 구체적인 시기를 정하지 않은 상태다. '코드제로 A9'의 미국 진출은 내년 상반기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내년 상반기쯤 '코드제로 A·R·T' 3형제 완성될 듯

LG전자가 무선청소기 시장 공략을 위해 앞세운 제품으로는 '코드제로 A9' 외에도 '코드제로 T9'과 '코드제로 R9'이 있다. 3개 모델을 놓고 흔히 LG전자 무선청소기 3형제라고 부른다. '코드제로 T9'은 지난달 출시됐고, '코드제로 R9'의 출시 시기는 미정이다. 업계는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안에는 '코드제로 A·R·T' 청소기 3형제 라인업이 완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무선청소기 중 세계 최고 흡입력(250와트)을 갖춘 '코드제로 T9'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초고속 '스마트 인버터 모터 P8'을 탑재했다. 이는 기존 '코드제로 싸이킹' 대비 흡입력을 20% 이상 끌어올린 수준이다. 특히 청소기 본체 스스로 장애물을 피하며 사용자를 따라다니는 '로보센스 2.0'이 적용됐다. 시장에서는 '코드제로 T9'에 대해 무선청소기의 편리함과 유선청소기의 흡입력을 모두 갖춘 제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내년 출시 예정인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R9'은 청소를 하다가 먼지가 많다는 점을 감지하면 스스로 흡입력을 높이는 똑똑한 청소기다. 제품 전면에 위치한 센서가 모서리를 감지하면 스스로 주행 속도를 낮추고 흡입력을 최대 6배까지 올리기도 한다.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2중 터보 싸이클론 기술 ▲LG화학의 고성능 리튬이온 배터리 ▲5단계 미세먼지 차단 시스템 ▲안티탱글 기술 등도 갖췄다. 사용자는 구글의 '구글 홈' 등 음성인식 기기와 연동해 제품을 조작할 수 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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