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횡령·배임 등의 혐의와 관련해 KTB투자증권 본사와 권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검찰이 권성문 KTB투자증권 회장의 횡령·배임 등의 혐의와 관련해 KTB투자증권 서울 여의도 본사와 권 회장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송경호)는 이날 오전 8시 30분쯤부터 KTB투자증권 여의도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회장실과 감사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권 회장의 도곡동 자택 및 관계자의 주거지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권 회장은 특가법상 횡령·배임 및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혐의를 받고 있다. 권 회장은 사적으로 해외여행을 가면서 경비를 회사 비용으로 처리하거나 회사 출장에 가족을 동반하는 등 회삿돈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3월 KTB투자증권 등 금융투자사에 대한 현장 검사를 하다 권 회장의 이같은 혐의를 포착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달 31일 권 회장을 불러 1차 조사를 벌인 바 있다.
한편 '벤처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권 회장은 KTB투자증권 및 50여 개 계열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KTB투자증권 지분 20.22%를 보유한 최대주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