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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하던 하청업체 대표 폭행한 원청업체 직원, 본사 반응은?
입력: 2017.11.21 17:43 / 수정: 2017.11.21 17:43
대전 둔산경찰서는 21일 한 건설사 직원이 하청업체 대표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방송화면 캡처
대전 둔산경찰서는 21일 한 건설사 직원이 하청업체 대표를 폭행한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YTN 방송화면 캡처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대전의 한 건설사 직원이 하청업체 대표를 폭행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공분을 얻고 있는 가운데 원청업체는 직원의 폭행은 회사와 관련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21일 YTN에 따르면 대전에서 "임금, 장비 대여금 달라"며 1인 시위하던 하청업체 대표를 원청업체 직원 A 씨가 무자비하게 폭행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A 씨가 하청업체 대표 B 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발로 밟는 구타 장면이 담겨있다. B 씨가 일어나려고 하자 밀어서 제압한 뒤 폭행을 이어갔다. A 씨는 행인들이 쳐다보고 있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B 씨를 폭행했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이날 B 씨를 폭행한 혐의로 A 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나가는 길에 있던 플래카드를 잘랐는데, B 씨가 저지해서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폭행과 시위 방해에 업청업체인 C 사가 관여했는지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하청업체 대표 폭행과 시위 방해 행위에 대해 원청업체가 관여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더팩트 DB
경찰은 하청업체 대표 폭행과 시위 방해 행위에 대해 원청업체가 관여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 /더팩트 DB

이에 대해 C 사는 폭력 사건으로 번진 것은 회사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C 사 관계자는 <더팩트>에 "회사 직원인 A 씨와 하청업체 대표 B 씨는 서로 선후배 관계로, A 씨가 대화로 풀기 위해 시위 현장에 갔다. 그런데 현장에서 말다툼이 발생하면서 폭력 사건으로 번지게 된 것. A 씨가 폭력을 행사한 것은 잘못된 일이지만 회사가 지시했다는 B 씨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임금 등 미지급금 10억 원에 대해서는 "B 씨가 제대로 일을 마치지 않아 오히려 회사가 손해를 봤다. B 씨에게 구상권 청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원청업체 직원이 폭력을 행사하면서 비난의 화살은 회사를 향하고 있다. 네이버 아이디 'jang0**'은 "협력업체들간 분쟁이 발생하면 민사소송으로 해결해야지 단순 말싸움도 아니고 폭행을 가한 것은 잘못한 일이다. 직원이 우발적으로 폭행을 했더라도 회사가 사과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아이디 'blue****'는 "정상적으로 대금을 줬다면 폭행을 사주했을까? 법적으로 대응했겠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아이디 'youn****'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의 실태가 여실히 드러나는 것 같다. 원청업체들의 체불 등 갑질과 불법을 낱낱이 조사해라. 또 폭행은 강력처벌 하라"고 요구했다. 또 많은 누리꾼이 "해당 건설사를 공개하고 수사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대전을 기반으로 하는 C 사는 지난해 대전 시공능력평가에서 15위 안에 들었던 종합건설사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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