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금융&증권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허인 KB국민은행장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객 중심' 경영이 중요"
입력: 2017.11.21 11:56 / 수정: 2017.11.21 11:56
허인 KB국민은행장은 21일 열린 취임식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객 중심의 경영을 강조했다. /여의도=서민지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은 21일 열린 취임식에서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객 중심의 경영을 강조했다. /여의도=서민지 기자

[더팩트ㅣ여의도=서민지 기자] 허인 KB국민은행장이 급격한 변화보다는 '꾸준한', '지속가능한' 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허 행장은 21일 열린 은행장 취임식에서 "경영자가 본인의 임기 내에 무언가를 하겠다는 것은 무리가 될 수 있다고 본다"며 "기간을 정해놓고 하기보다 기존 가치를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계속 성장해나가 후임 행장에게도 징검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객 중심'의 경영도 강조했다. 허 행장은 "고객을 더욱 생각해 고객 중심으로 행동하는 KB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트렌드를 잘 읽어나가며 경쟁자들보다 조금 더 앞서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허 행장은 취임사에서도 "우리가 열어야 할 것은 고객의 지갑이 아닌 고객의 마음"이라며 "고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고객친화적인 영업인프라 구축은 필수적이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지점 및 인력 운용에 대해서는 "과거 지점 단위로 운영되던 방식을 파트너십그룹(PG·Partnership Group)으로 바꾸면서 좀 더 유연하고, 인력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며 "지점에서 모든 업무를 다루기보다 지점의 특성에 맞게 법인, 외국환, 자산관리 등 업무분담을 통해 인력도 유연하게 배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G는 소규모 지역본부로 7개 내외의 영업점을 묶은 지역조직이다. 허 행장은 영업그룹 대표(부행장)로 있던 2015년 1000개가 넘는 영업점을 148개 PG로 개편한 바 있다.

다만, 인력 조정 등을 비용을 줄이기보다는 역량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생산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채널 수와 직원 수는 인위적으로 조정하지 않고,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판단이다.

21일 제7대 허인 KB국민은행장 취임식이 여의도본점에서 열렸다. /국민은행 제공
21일 제7대 허인 KB국민은행장 취임식이 여의도본점에서 열렸다. /국민은행 제공

이에 따라 인력 감축보다는 채용을 늘릴 계획이다. 허 행장은 "신정부의 청년 채용에 호응하는 측면도 있지만, 기업이 필요한 젊은 직원을 뽑기 위해 지금보다 더 많은 인력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희망퇴직의 경우 임금피크제 대상 직원들에게 선택권을 주고 있어 직원들의 선택에 따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산업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IT 부분과 해외진출 또한 집중 살펴보고 있다. 허 행장은 "과거 장기신용은행 및 주택은행 통합 때 IT 업무를 담당하긴 했지만, 좀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하다고 본다"며 "국민은행은 강점은 많은 고객 수와 안정적인 IT 운영인데, 이런 부분에 맞춰 보완을 해 더 큰 강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해외 사업 전략은 KB가 앞서 있는 금융사들을 따라잡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부분이지만 의욕만 앞선다고 해서 잘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라며 "지역에 맞는 전략을 세워 다른 계열사들과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영자간의 소통은 물론 노사 관계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허 행장은 "지주와 은행은 긴밀하고 상시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충분히 소통을 해야 한다고 본다"며 "사소한 것이라도 회장에게 의견을 전하고, 회장의 의견을 들으며 협의를 통해 일관성은 물론 독립성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노조는 함께 나가야 할 파트너고, 노조 또한 본인이 속해 있는 조직이 잘 나아가길 바랄 것"이라며 "서로 다른 부분을 대화를 통해 풀어가며 신뢰를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허 행장은 이날 공식적인 업무를 시작하며, 2년 4개월간의 임기를 수행한다. 임기 만료는 2019년 2월이다.

jisseo@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