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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애플 '아이폰X(텐)' 사전 예약을 17일부터 일주일간 받는다.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 '아이폰' 탄생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텐)'이 17일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상륙한다. 이동통신 3사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과 제휴카드 할인 등을 앞세워 본격적인 '아이폰X' 마케팅에 돌입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오전부터 '아이폰X'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사전 예약 접수는 23일까지이며, 이동통신사 공식 온라인 매장과 오프라인 매장을 이뤄진다. '아이폰X' 정식 판매는 24일부터다.
'아이폰X'은 '아이폰' 최초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잠금 해제 및 사용자 인증, 결제 방식을 제공하는 '페이스ID'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아이폰X'은 64기가바이트(GB)와 256GB 총 2가지 메모리 버전과 스페이스그레이, 실버 등 총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용량에 따라 64GB 모델이 136만700원, 256GB 모델이 155만7600원이다.
◆ 이동통신 3사, '아이폰X' 마케팅 돌입
SK텔레콤은 '아이폰X' 관련 프로그램으로, 'T아이폰클럽 올(All)'을 앞세웠다. '아이폰x' 구매 고객이 12개월 후 사용하던 제품을 반납하고 기기변경하면, 사용하던 '아이폰X' 할부원금의 최대 50%까지 면제해주는 내용이다. 월 이용료는 3190원으로, 이용 중인 요금제에 따라 T멤버십 포인트로 할인받아 이용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오는 24일부터 내년 1월 말까지 '아이폰X'을 구매한 모든 고객은 개통 후 7일 이내로 'T아이폰클럽 올'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고객이 '아이폰X'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제휴카드 할인 프로모션을 시행한다. 'T 라이트할부 i KB국민카드'로 '아이폰X'의 할부원금 중 50만 원 이상을 결제하면 2년 약정 기준 최대 60만 원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고객이 사용한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30만 원 이상이면 월 1만5000원씩 2년간 36만 원 할인받을 수 있다. 올해 말까지 '아이폰X'을 가입한 고객이 제휴카드로 월 70만 원 이상 이용할 경우 월 2만5000원씩 할인받아 2년간 최대 60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아이폰X' 구매 시 SK텔레콤에서 할인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는 '척척할인' 프로모션도 있다. '척척할인'은 쇼핑과 주유만 해도 통신비를 매월 자동으로 할인해주는 방식이다. '척척할인'을 이용하면 해당 제휴처에서 이용한 금액에 따라 통신 요금을 2년간 최대 20만 원까지 할인해준다.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몰 'T월드다이렉트'에서 사전 예약한 고객은 워너원 피규어, 애플 '에어팟' 3만 원 할인 쿠폰 및 슈피겐 케이스, 보조배터리 등을 제공하는 'T기프트' 중 1개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아이폰X'을 사전 예약하는 고객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차별화된 혜택과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KT의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으로는 '아이폰X 체인지업'이 있다. 12개월 또는 18개월 후 사용 중인 '아이폰X'을 반납하고 최신 '아이폰'으로 기기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 40%의 보상 혜택을 준다. 월 이용료는 12, 18개월 프로그램 각각 1500원, 1100원으로 LTE 요금제 이용 고객이라면 보유한 멤버십 포인트로 월 이용료를 할인받을 수 있다.
KT 역시 제휴카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프리미엄 슈퍼할부 현대카드'로 '아이폰X'을 할부 구매하면 이용 실적에 따라 2년간 최대 48만 원의 통신비 할인에 6만 원 캐시백을 더해 총 54만 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클립 슈퍼할부 롯데카드'로 구매해도 이용 실적에 따라 총 56만 원의 혜택이 제공된다.
KT는 이번에도 이동통신사 중 유일하게 '줄 세우기' 개통 행사를 진행한다. 사전 예약 참여 고객 100명을 선정, 24일 8시부터 '아이폰X' 론칭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초청 고객 100명 전원에게는 푸짐한 경품이 제공되며 1호 가입자에게는 '데이터선택 76.8 요금제' 1년 지원과 KT 최신 스마트 기기, 벨킨 액세서리 세트 등의 경품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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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홍보 모델들이 '아이폰X' 사전 예약 개시 소식을 알리고 있다. /KT 제공 |
LG유플러스도 보상 프로그램과 제휴카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LG유플러스의 중고폰 가격 보장 프로그램은 구매 고객이 12개월 또는 18개월 이후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고 신규 출시하는 '아이폰' 제품으로 기기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 40%를 보장받을 수 있는 내용이다. 월 이용료는 12개월형이 3300원, 18개월형이 2200원으로, 6만589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고객은 멤버십 포인트로 할인받을 수 있다.
제휴카드 할인으로는 'LG U+ 라이트플랜 신한카드 Big Plus', 'LG U+ 하이라이트 KB국민카드', 'LG U+ 빅팟 하나카드', '현대카드M Edition2' 등이 있다.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월 최대 2만 원에서 2만5000원까지 청구 할인 혜택이 가능하다.
이밖에 LG유플러스는 분실·파손 보험상품 이용료를 최대 12개월 무료로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다음 달 31일까지 '아이폰X'을 구매하는 고객이 'I폰 분실·파손 보상 85'(최대 85만 원 보상) 상품에 가입하면 보험료 전액을 할인해준다. 이 상품의 월 납부액은 5800원으로, 12개월 동안 총 6만9600원의 보험료를 면제받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단, 제휴할인카드인 'LG U+ 라이트플랜 신한카드 Big Plus' 할부 구매·자동이체를 신청하는 조건이다.
'애플 뮤직'을 이용하는 고객을 위한 혜택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애플의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애플 뮤직'에 가입한 고객에게 5개월간 과금 없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G유플러스 공식 온라인몰인 'U+Shop'을 통해 '아이폰X'을 구매하는 고객은 공시지원금 또는 선택약정할인과 별도로 이용 요금의 7%를 추가 할인받을 수 있다.
◆ 말 많은 '아이폰X', 국내서 흥행할까
마케팅에 돌입한 이동통신사들은 이번 '아이폰X' 출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3일 출시된 '아이폰8' 시리즈의 판매 부진으로 재미를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아이폰8'은 전작 '아이폰7' 시리즈 판매의 60~70% 수준에 그친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에서는 '아이폰8'의 판매 부진 이유로 '아이폰X' 대기 수요를 꼽고 있다. 현재 '아이폰X' 출시만 기다리는 '아이폰' 마니아들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아이폰X'을 둘러싼 여러 논란이 문제다. '아이폰X'은 OLED 화면의 녹색 세로줄, 스피커 잡음, 페이스ID 보안 등 여러 결함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물량 부족 문제도 끊임없이 지적되고 있다.
가격 논란도 여전하다. '아이폰X'의 국내 판매 가격은 미국이나 일본보다 20만~30만 원 높게 책정돼 고객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애플은 국내 판매 가격을 높게 책정한 것에 대해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은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보다 20만 원 이상 비싸다. '아이폰'을 사랑하는 마니아가 아닌 고객은 선뜻 구매하기에 부담스러운 가격"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