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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원 인사] '별'을 단 승진자들, 기준은 '성과·실용주의'(종합)
입력: 2017.11.16 14:28 / 수정: 2017.11.16 14:39
삼성전자가 16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 정기 인사를 단행하고, 221명의 승진자 명단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삼성전자가 16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 정기 인사를 단행하고, 221명의 승진자 명단을 발표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전자가 16일 부사장급 이하 임원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

이달 초 사장단 인사를 단행한 이후 열흘이 넘도록 임원 인사 명단을 공개하지 못하고 '이례적 장고'에 들어가면서 업계 안팎의 관심이 인사 최종 단계에 더욱 쏠렸지만,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삼성의 인사 기조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삼성전자는 2018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고,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Fellow) 1명, 마스터(Master) 15명 등 모두 221명의 승진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임원인사에서 회사 측이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성과주의'다. 올해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한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에서는 역대 최다이자 전체 승진자의 절반 수준(48%)인 99명(2015년 58명 → 2016년 57명 → 2017년 5월 41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DS부문은 사상 최대 실적의 밑바탕이 된 연구개발(R&D)분야에서 승진 임원의 50% 이상을 배출, 철저한 성과주의 인사원칙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번 삼성전자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 1명, 마스터 15명 등 모두 221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삼성전자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 27명, 전무 60명, 상무 118명, 펠로 1명, 마스터 15명 등 모두 221명이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업무 능력을 검증받은 외국인·여성 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승진 인사를 단행한 것 역시 눈에 띄는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제임스 엘리엇 DS부문 미주총괄 메모리마케팅담당 전무, 더못 라이언 DS부문 구주총괄 반도체판매법인장(전무) 글로벌 현장에서 큰 성과를 거둔 현지 핵심 임원을 대거 고위 임원으로 승진시킨 데 이어 김승리 DS부문 메모리사업부 CS팀 상무, 이금주 DS부문 반도체연구소 공정개발실 상무 등 여성 승진자 규모도 지난해 2명에서 올해 7명으로 대폭 늘렸다.

윗선에서 신호탄을 쏜 '세대교체' 기조 역시 고스란히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앞서 단행한 사장단 인사에서 '성과주의' 기조 속에 권오현·윤부근·신종균 '3인 체제'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사장의 '뉴 3인 체제'로 교체하며 50대 경영인을 대거 전면에 내세웠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부사장 이하 임원급에서도 60대에서 50대로 중심 축이 대거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실제로 삼성전자가 최근 공시한 3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인사를 기준으로 기존 부사장급 미등기 임원 평균 나이가 56세에서 54세로 낮아졌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강조한 '실용주의' 기조가 녹아든 결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이 '옥중지시'가 없었다는 게 회사 측의 공식 견해지만, 체제전환 이후 꾸준히 이어져 온 '새 리더'의 경영 DNA가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번 인사는 그룹 인사를 주관했던 미래전략실(이하 미전실) 해체 이후 사실상 첫 이벤트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체제를 공고히 하는 시발점이라는 점에서 발표 전부터 관심이 모아졌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 2014년 미전실 인사지원팀장을 맡았을 당시 이 부회장의 실용주의 DNA를 성공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정현호 사장이 사업지원TF장이 이번 인사에서 주도권을 행사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지난 2014년 미전실 인사지원팀장을 맡았을 당시 이 부회장의 실용주의 DNA를 성공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정현호 사장이 사업지원TF장이 이번 인사에서 주도권을 행사했을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사장단 인사에서 이 부회장의 최측근으로 평가받는 정현호 사장이 사업지원TF장으로 경영일선에 복귀하면서 이 같은 평가는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지난 2014년 미전실 인사지원팀장을 맡았을 당시 이 부회장의 실용주의 DNA를 성공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만큼 부재중인 최고결정권자를 대신해 이번 임원 인사에서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 내부 관계자들은 물론 회사 상황에 정통한 업계 관계자들도 이날 발표된 인사에서 정 사장의 의중이 상당 부분 반영됐다는데 이견일 보이지 않는다. 한 재계 관계자는 "회사 조직의 생태와 이 부회장의 색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정 사장이 이번 인사에서 '조정자' 역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번 인사는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을 주는 삼성만의 인사 방식에 실력을 갖춘 인재에게 성별과 국적, 나이에 제한을 두지 않고 승진 기회를 주는 이 부회장의 '실용주의' 기조가 적절히 조화를 이뤘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승진자 명단 발표로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한 데 이어 다음 주 내로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승진자 명단>

◆전자(세트), 승진자 명단

△ 부사장 승진

-강봉구 김경준 김원경 김재윤 명성완
박경군 백수현 윤철운 이돈태 이명진
이왕익 전재호 정수연 조재문 최진원

△ 전 무 승진

-강민호 곽동원 김기원 김남용 김동욱
김명욱 김상규 김성환 김영도 김이태
김재훈 김주년 김현도 김현주 류문형
문성우 박봉출 박성선 서동면 송기찬
송봉섭 송원득 오세용 윤성혁 윤장현
이병국 임성택 장성재 전영식 정현준
조상호 주창남 주창훈 최수영 최중열
하드리안 바우만(Hadrian Baumann)
디페쉬 샤(Dipesh Amritlal Shah)

△ 상 무 승진

-강정대 강태규 권상욱 김 현 김상훈
김승일 김연정 김장경 김재영 김정현
김준엽 김창영 김창태 김태중 김태진
김평진 김형재 남정만 노태현 류일곤
목진호 박기철 박장묵 박종욱 배광운
배일환 설 훈 손용우 손태용 송우창
송원준 심재현 안정희 양익준 양혜순
여태정 오지성 우경구 우홍욱 이경우
이기욱 이민철 이상욱 이상육 이승엽
이종규 이진구 이한형 장상익 장형택
정상규 정지은 정혜순 조성훈 조철호
지혜령 차경환 최 순 최동준 최유중
한승훈 황근하 황호준 Asim Warsi(아심와르시)
쉐인힉비(Shane Higby) 스테판코테(Stephane Cotte)

△ 마스터(Master) 선임

- 강정일 서응렬 박세호 이충훈

△ 전문위원 승진

전무급 -신승혁 이종현 황우찬

상무급 -강윤경 김인창 박제임스 박창진 안진우 이재경 홍종필


◆전자(DS), 승진자 명단

△ 부사장 승진

-강봉용 강창진 남석우 박용인 박찬훈
백홍주 안덕호 양 걸 이규필 이봉주
전준영 정순문

△ 전 무 승진

-구자흠 권상덕 김선식 김진성 박광일
박두식 박영우 박호진 심은수 안정수
윤태양 이규열 이동기 이상배 이석준
장성대 장재혁 최길현 한승훈 한인택
홍형선 더못 라이언(Dermot Ryan) 제임스 엘리엇(James Elliott)

△ 상 무 승진

-강석채 강희성 고경민 권순철 권형석
김기수 김보현 김수홍 김승리 김영대
김정주 김종한 김종훈 김준석 김중정
김지영 김진주 김태균 류재준 문형준
박제영 박종규 성낙희 성덕용 손중곤
송태중 신종신 오문욱 오재균 오태영
오형석 윤하룡 이금주 이상현 이승재
이정봉 이정자 이한관 이효석 이희윤
정승필 조용호 최영상 최찬식 편정우
한경환 한상연 한준수 허지영 홍기준
홍승완 주명휘(Zhu Minghui)

△ 펠로우(Fellow) 선임 -장은주

△ 마스터(Master) 선임

-남동경 손교민 신동석 윤찬호 이수용
이재덕 전신애 최병주 최선일 하대원
유리 마스오카(Yuri Masuoka)

△ 전문위원 승진

전무급 -최수호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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