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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딛고 일어선' 하이트진로, 필라이트 1억 캔 돌파에 '함박웃음'
입력: 2017.11.09 10:36 / 수정: 2017.11.09 10:36
하이트진로가 9일 지난 4월 출시된 필라이트가 10월 말 기준 누적판매량 1억 캔(355ml 환산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제공
하이트진로가 9일 지난 4월 출시된 필라이트가 10월 말 기준 누적판매량 1억 캔(355ml 환산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하이트진로 제공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지난달 기나긴 임금협상을 마무리한 하이트진로가 필라이트의 흥행 속도에 미소 짓고 있다. 국내 최초 발포주인 필라이트는 출시 6개월 만에 1억 캔 판매를 돌파하며 하이트진로의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9일 '신개념 발포주 '필라이트'가 출시 6개월 만에 1억 캔 판매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25일 출시된 필라이트는 10월 말 기준으로 누적 판매량 1억 캔(355ml 기준)을 달성했다. 190일(6개월) 기준 초당 6캔씩 판매된 것으로 100일 판매 기준에 1초당 4캔씩 판매된 것과 비교해 1.5배로 빨라진 속도다.

필라이트의 흥행이 더욱 값진 것은 가정용 캔과 페트병 제품만 판매한 점이다. 주류시장 유통의 절반을 차지하는 음식점과 주점 등에서 판매 없이 대형마트, 편의점 위주의 가정채널에서만 이룬 성과다. 출시 초부터 완판, 품절사태를 겪는 등 올해 국내 주류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메가 히트' 상품으로 성장했다는 게 하이트진로 측의 설명이다.

필라이트는 '막강 가성비'를 앞세워 출시 효과를 넘어 가정용 맥주 시장에 완전히 안착했다. 국내에 처음으로 출시된 신개념 발포주 필라이트는 기타주류로 분류돼 일반 맥주와 비교해 주류세가 40% 이상 낮다. 355ml 캔 기준 출고가 717원으로 대형마트에서 '만 원에 12캔' 구입이 가능해 '4캔에 만 원'의 저가 전략으로 가정용 시장을 독차지한 수입산 맥주의 대항마로 등장했다.

최근 '홈술', '혼술'이 늘어나고 있는 사회적 분위기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필라이트는 출시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초기 물량 6만 상자(1상자 = 355ml * 24캔)는 20일 만에 완판됐고, 이후 월 생산량을 10만 상자, 30만 상자, 60만 상자로 차례로 늘렸지만 수요를 따라잡지 못하며 한때 '품절 대란'까지 경험했다. 8월부턴 생산량을 80만 상자까지 확대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기도 했다.

필라이트는 만 원에 12캔이라는 막강 가성비를 앞세워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필라이트는 '만 원에 12캔'이라는 '막강 가성비'를 앞세워 가정용 맥주 시장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고비를 맞기도 했다. 지난 9월 25일부터 2017년 임금 및 단체협약에 따른 노조 파업이 시작되면서 필라이트 생산·공급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일부 편의점에선 참이슬과 더불어 필라이트 대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26일 동안 이어졌던 노조 파업은 지난달 20일에 힘겹게 마무리됐다.

필라이트는 생산과 공급이 정상화되기 무섭게 출시 효과를 넘어서는 판매량을 달성하며 하이트진로에 함박웃음을 선물하게 됐다.

하이트진로 오성택 마케팅 실장은 "혼술, 홈술, 캠핑 등의 트랜드와 가성비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필라이트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소비자 트랜드에 부합하는 제품을 개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지난달 노조파업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필라이트의 반응이 좋아서 다행이다"며 "신제품이 계속해서 완판되고 품절사태를 겪고 있는 건 주류계에서도 이례적인 상황이다. 필라이트의 흥행이 엑스트라 콜드 등 맥주사업 전체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알코올 4.5%의 필라이트는 하이트진로의 90년 역사 주류 제조 노하우로 만든 제품이다. 맥아와 국내산 보리를 사용해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했고, 100% 아로마호프로 풍미를 살려낸 것이 특징이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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