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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하반기 최대 기대작 '아이폰X' 국내 출시일 확정,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7.11.09 04:00 / 수정: 2017.11.09 04:00

애플 아이폰X(텐)의 국내 출시일이 오는 24일로 확정되면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아이폰X과 아이폰8 출시 소식을 알리고 있는 서울 시청 인근의 한 휴대전화 유통점 앞 모습. /이성락 기자
애플 '아이폰X(텐)'의 국내 출시일이 오는 24일로 확정되면서,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아이폰X'과 '아이폰8' 출시 소식을 알리고 있는 서울 시청 인근의 한 휴대전화 유통점 앞 모습.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의 '아이폰'은 국내 시장에서 두꺼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제품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신형 '아이폰'은 출시 될 때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보조금 대란, 줄 세우기 마케팅 등의 현상은 모두 '아이폰'이 원조격이다. 올해도 예외 없다. '아이폰8' 시리즈의 부진을 메울 신형 '아이폰'이 바다를 건너 국내에 상륙할 준비를 마쳤다. 주인공은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텐)'이다.

9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아이폰X'이 오는 24일 국내에 출시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오는 17일부터 '아이폰X' 사전 예약 판매에 돌입할 예정이다. '아이폰X'이 예상보다 일찍 국내 시장에 들어오게 되면서 이동통신사들도 '아이폰X' 고객 맞이 채비를 서두르는 모양새다. 당초 '아이폰X'은 생산 수율 문제로 인해 국내에서 다음 달이나 내년 초쯤 출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 '아이폰X' 가격 부담 줄일 이동통신사의 전략은?

'아이폰X' 국내 출시와 관련해 고객들의 눈길이 쏠리는 부분은 바로 '가격'이다. 국내에 출시되는 '아이폰X'은 역대급으로 비싼 가격 때문에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언락폰(공기계) 기준 '아이폰X' 64기가바이트(GB) 모델의 가격은 142만 원, 256GB 모델의 가격은 163만 원에 달한다. 이동통신사를 거친 출고가는 이보다 다소 낮게 책정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64GB 기준 약 112만7000원)보다 20만 원 이상 비싸 국내 고객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아이폰X의 갑작스러운 출시 소식에 이동통신사들은 판매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SK텔레콤 직원이 고객에게 아이폰8을 건네고 있다. /임세준 기자
'아이폰X'의 갑작스러운 출시 소식에 이동통신사들은 판매 전략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다. SK텔레콤 직원이 고객에게 '아이폰8'을 건네고 있다. /임세준 기자

이 때문에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는 데 있어 가격을 염두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애플과의 국내 출고가 관련 협상에도 불구하고 가격에 큰 변화가 없을 경우, 고객의 눈길을 끌기 위해서라도 가격 부담을 덜어줄 다른 방안을 고민해야 하는 실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X'은 가격이 이슈가 되고 있기 때문에, 가격 부담을 덜어주는 마케팅을 펼치는 쪽이 가입자 유치 경쟁에서 돋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까진 '아이폰X' 출시와 관련해 새롭게 논의되는 프로모션은 없다는 게 이동통신 3사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로 통신비 규제 등으로 마케팅 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이동통신사가 공격적인 프로모션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로선 다른 제품과 마찬가지로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 제휴카드 할인 정도가 예상된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각각 '아이폰7' 출시 당시 분실·파손을 보장하고 교환 시 잔여할부금을 면제하는 식의 프로그램 'T아이폰클럽', '아이폰 체인지업', 'H플러스 클럽' 등을 앞세웠다.

하지만 고객의 가격 부담을 덜어줄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갑작스럽게 출시 일정을 통보받은 상황이라 전략을 수립할 시간이 없었을 뿐, 일각에서는 이동통신사가 '아이폰X'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을 출시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는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아이폰X' 출시와 관련해 마케팅 아이디어를 모으는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X이 갑작스럽게 출시되면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아이폰8 재고를 소진하려는 이동통신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인근의 한 LG유플러스 직영점. /이성락 기자
'아이폰X'이 갑작스럽게 출시되면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아이폰8' 재고를 소진하려는 이동통신사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사진은 서울 서대문구 신촌 인근의 한 LG유플러스 직영점. /이성락 기자

◆ '아이폰X' 출시, 다른 제품 가격 낮아질 가능성도 있어

'아이폰X'의 인기몰이가 예상되면서 이동통신사가 내놓을 지원금 규모도 관심거리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마케팅 비용 지출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이동통신사가 무리한 지원금 경쟁을 펼치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다만 불법 보조금 경쟁 가능성은 열려 있다. '아이폰' 시리즈는 출시 때마다 보조금 경쟁이 벌어지는 제품이다. '아이폰8'의 경우 국내 시장에 출시되자마자 불법 보조금이 살포돼 실구매가가 40만~50만 원대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아이폰8'의 가격은 64GB 기준 94만6000원이다.

'아이폰8'에 더 많은 불법 보조금이 살포돼 보조금 대란이 벌어질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아이폰X'의 이른 출시에 인기가 없는 '아이폰8'의 재고를 소진하려는 유통점의 움직임이 바빠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이폰8'의 국내 예약 판매 성적은 '아이폰7'의 60~70% 수준으로, 출시 첫 주말 개통량 역시 14만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된다.

애플의 경쟁사인 삼성전자의 움직임을 눈여겨보는 시각도 있다. 삼성전자가 '아이폰X' 등장에 맞서 어떤 마케팅 카드를 꺼내 들지 주목되기 때문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아이폰8' 출시일에 맞춰 '갤럭시노트8'에 메이플 골드 색상을 입힌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 바 있다. '아이폰X' 출시 열기에 찬물을 끼얹기 위해 인기 제품을 대상으로 지원금을 공격적으로 늘릴지도 관심을 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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