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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만난 삼성·현대차·SK·LG 대미투자 "앞으로가 중요"
입력: 2017.11.08 15:03 / 수정: 2017.11.08 15:03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 만찬 자리에 각 그룹을 대표해 참석했다. /더팩트 DB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이 7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국빈 만찬 자리에 각 그룹을 대표해 참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삼성과 현대자동차, SK, LG그룹 등 국내 4대 그룹이 미국 측에 구체적인 투자 계획 청사진을 제시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등 대미 투자와 관련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8일 대한상공회의소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미국 백악관 주요 인사를 초청, 기업인 간담회를 열었다.

비공개로 치러진 이날 간담회에서는 4대 그룹을 비롯해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주요 기업 임원 10여 명이 참석해 에버렛 아이젠스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과 만나 미국 현지 투자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관해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는 국내 기업이 미국 정부에 협조 요청사항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는 점에서 재계 안팎의 관심이 쏠렸지만, 무엇보다 전날(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우리나라를 국빈 방문한 가운데 각 그룹 대표(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본준 LG그룹 부회장,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와 만찬을 가진 이후 성사된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대한상의에 따르면 우리나라 42개 기업이 향후 5년간 미국에 173억 달러를 투자를 확정했고, 24개 기업이 에너지 부문에서 228억 달러를 포함해 모두 575억 달러를 구매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4대 그룹의 경우 수조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어 양국 정상과 그룹 대표들의 만남이 앞으로 전개될 이들 기업의 현지 사업 전략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그룹별 대미 투자 계획을 살펴보면, 삼성전자의 경우 약 3억8000만 달러를 투자해 사우스캐롤라이나에 가전공장을 세우고 내년 초부터 가동에 들어선다는 계획이다. LG전자 역시 테네시주에서 2억5000만 달러를 들여 오는 2019년 양산을 목표로 세탁기 공장 공사를 진행 중이다.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4대 그룹을 비롯해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주요 기업 임원 10여 명이 참석, 미국 백악관 주요 인사인 에버렛 아이젠스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과 만나 미국 현지 투자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관해 논의했다. /국회사진취재단
8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4대 그룹을 비롯해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주요 기업 임원 10여 명이 참석, 미국 백악관 주요 인사인 에버렛 아이젠스탯 미국 국가경제위원회(NEC) 부위원장과 만나 미국 현지 투자 과정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관해 논의했다. /국회사진취재단

특히, 이들 기업은 자사 세탁기 제품에 관해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CT)가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 발동을 검토하는 등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거세지고 있어 현지 정부의 협조가 그 어느 때보다 요구되는 상황이다.

현대차의 대미 투자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986년 현지 진출 이후 30여 년 동안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경제적 규모는 약 102억9000만 달러에 달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향후 5년 동안 31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미래 모빌리티 연구기관인 ACM이 추진하는 첨단 테스트 베드 건립에 500만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SK그룹도 트럼프 정부 5년 동안 에너지 분야 등에 최대 44억 달러 규모의 '통 큰' 투자 계획을 제시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경제교역 흐름이 한층 유연하게 바뀔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수천억 원에서 많게는 수조 원에 달하는 대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는 각 그룹의 대표들이 미국이라는 거대한 마켓에서 발휘해야 하는 리더십에 대한 주목도 역시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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