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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방한' 증시에 호재일까…코스피 향방은?
입력: 2017.11.07 11:40 / 수정: 2017.11.07 11:40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7일과 8일 양일간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9월 22일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오른쪽)이 7일과 8일 양일간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사진은 지난 9월 22일 뉴욕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7일부터 이틀 동안 한국을 방문하면서 국내 증시에 어떤 영향을 줄지 업계 안팎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투자전문가들은 변수를 우려하면서도 한국과 미국의 동맹을 확인한다는 긍정적인 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아시아 5개국을 순방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첫 방문국인 일본에 이어 7일과 8일 양일간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 주한미군 기지 방문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국회 연설 등의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 집중하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북한 리스크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 등이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대해 어떤 언급을 할지가 관심사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 관련 강경 발언으로 국내 증시를 출렁이게 했다. 이번 아시아 순방에서도 방일 중 "북한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의 발언이 시장이 예상하는 수준에서 그친다면 타격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올여름까지만 해도 '북한 리스크'에 대한 충분한 학습효과를 체험한 만큼 투자자들이 크게 반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대북 고립 정책에 대한 중국의 협조 여부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아시아 순방을 통해 구체적인 대북 제재안이 나올 경우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도 남아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증시에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팩트 DB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이 증시에 악재보다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더팩트 DB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정상회담과 국회연설, 북핵 문제 해법 도출 여부에 주목된다"며 "특히 8~10일 미중 정상회담이 동북아 긴장완화 계기로 작용할 경우 아시아 증시의 추가 랠리에 더욱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지수가 최근의 단기 과열 상황을 재현할 경우 곧바로 2650~2700선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며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2520~2600선으로 제시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한에 대한 고립정책은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점에서 단기 악재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다만 중국의 협조가 원활하지 않을 경우 이에 대한 불화가 한국에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제와 직결되는 한미 FTA 재협상도 업계가 주시하는 이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한미 FTA 개정을 내세웠고, 방일 중 기자회견을 통해 '평등한 시장 접근'을 강조하며 시장 개방을 요구했다.

이에 따라 방한 중에도 한미 FTA에 따른 미국의 상품 부문 무역적자를 언급하며 비관세 장벽 철폐와 무역시장 개방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관측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FTA 재협상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에 따라 무역분쟁 우려가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고 분석했다.

반면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미 FTA 개정 문제나 방위비 증액 언급 가능성이 있지만, 대북제재에 대한 글로벌 협조가 시급한 만큼 한미 동맹을 강조하고 북한에 대한 정책 촉구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후 7번의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중 코스피 지수는 2번 상승하고, 2번 등락을 오갔으며, 3번 하락했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하락했던 날이 9일로 상승했던 날(6일)보다 많았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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