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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인용 사장,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의 표명
입력: 2017.11.03 20:34 / 수정: 2017.11.03 20:47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이 3일 현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DB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이 3일 현직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이 사장은 이날 임원들과 가진 오전 미팅 자리에서 현직에서 물러나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사장은 사회공헌 부문을 주관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이 사장의 사의 표명은 이번 인사와 무관한 것으로 (이 사장) 스스로 결정을 내린 사안이다"며 "이 사장은 '이전부터 현직에서 내려오겠다는 마음을 가졌고, 후배들에게 직접 의사를 전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며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의 후임은 다음 주로 예정된 임원 인사에서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앞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의 용퇴선언으로 삼성 안팎에서는 각 부문별로 '세대교체'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그러나 이 사장의 경우 사상 초유의 '총수 구속'이라는 위기 상황 속에서 내외부에서도 홍보 업무 수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왔다는 평가를 받으며 현직을 유지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쏠렸다.

더욱이 이 사장은 지난 4월부터 시작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1심 재판 당시 법정에 나와 현장을 챙기는 등 대내외 소통의 가교 역할의 선두에 서며 커뮤니케이션팀을 진두지휘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 사장의 갑작스러운 사의 표명을 두고 '예상하지 못했다'는 반응도 적지 않다.

이 사장의 사의 표명의 배경을 두고 업계 안팎에서는 50대를 전면에 내세운 삼성전자의 '세대교체'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실제로 이번 삼성전자의 정기 인사에서 사장 승진자 7명 모두 50대다.

한 재계 관계자는 "이 사장의 사의 표명은 앞서 사업 부문의 중추를 맡았던 권오현, 윤부근, 신종균 3인의 부문장의 결정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며 "비록 현직에서 물러나더라도 그간 삼성전자의 홍보 업무를 총괄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커뮤니케이션 업무와 관련한 조언과 자문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2년 MBC에 기자로 입사에 정치부 기자, 워싱턴 특파원, 뉴스데스크 앵커 등을 지낸 이 사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 출신으로 이 부회장과 선후배 사이다. 지난 2005년 삼성전자 홍보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이 사장은 이후 2009년 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 팀장(부사장)으로 승진, 2012년 미전실 사장에 이어 2014년 다시 삼성전자로 복귀해 커뮤니케이션팀장을 맡았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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