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23일 2000억 원의 회사채를 현금으로 상환했다고 24일 밝혔다. /동국제강 제공 |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동국제강이 지난 1월에 이어 10월에도 회사채를 모두 현금으로 상환하면서 재무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동국제강은 24일 '전날(23일) 만기일이었던 2000억 원의 회사채를 상환했다. 지난 1월 1700억 원에 이어 이번에도 모두 현금으로 상환하면서 회사채 상환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이로써 동국제강의 공모사채는 '0'이 됐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재무 건전성 악화로 채권단 재무구조개선 약정까지 맺었던 동국제강은 뼈를 깎는 구조조정으로 유동성 위기에서 벗어나게 됐다. 지난 2014년 산업은행과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맺으며 재무구조 안정화를 꾀한 동국제강은 사옥 정리를 시작으로 국제종합기계, DK아즈텍, DK유아이엘, DK유테크, 유니온코팅, 부산인터내셔널터미널 등 6개 계열사를 정리했다.
후판 구조조정, 컬러강판 라인 증설 등 고수익 제품군을 중심으로 영업을 확대하는 등 수익성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체질 개선에 나섰다.
동국제강은 지난해 1143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확보하며 5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올해엔 1월과 2월 총 3700억 원의 회사채를 모두 현금으로 상환하며 유동성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모습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2014년부터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자사 계열사 정리는 물론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재편하면서 재무구조가 탄탄해졌다. 최근 영업이익이 발생하면서 현금흐름 역시 안정적으로 변하면서 재무구조 안전성이 많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