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강남 재건축 수주전 열기 국감 이후엔 식을까?
입력: 2017.10.20 13:53 / 수정: 2017.10.20 13:53
국회 국토교통부위원회가 오는 31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강영국 대림산업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등을 소환한다. /더팩트 DB
국회 국토교통부위원회가 오는 31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강영국 대림산업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등을 소환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장병문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주요 건설사 수장들이 줄줄이 소환돼 4대강 사업과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인 재건축 수주전 비리에 대해 집중 추구할 전망이다. 강남권에는 연내 두 곳에서 재건축 사업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인데 국감 이후 경쟁 열기가 다소 식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국토위 국감 증인 채택된 건설사 대표들

국회 국토교통부위원회가 오는 31일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 5대 건설사 대표를 소환해 4대강 사업 관련해 대표들의 말을 직접 듣겠다면서 소환을 결정했다.

국토교통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된 건설사 대표는 최치훈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과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 임병용 GS건설 사장, 강영국 대림산업 사장, 조기행 SK건설 부회장 등 5명이다.

앞서 이들 건설사는 4대강 사업 담합 특별사면 조건으로 2000억 원의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강남권 재건축 사업 수주전에서 벌어진 금품·향응 제공 의혹에 대해서도 의원들이 집중적으로 질문 공세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과다 이주비 제시가 문제가 됐고, 이어 진행된 잠실 미성·크로바 재건축과 한신4지구 재건축 사업자 선정에서는 금품·향응 제공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이 금품·향응 의혹이 제기된 재건축 사업장을 수사하고 있어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국감 증인 출석은 부담될 수밖에 없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의원실 관계자는 <더팩트>에 "4대강 사업 담합 문제로 특별사면을 받은 건설사 대표들이 사회공헌기금을 약속했는데 지키지 않고 있다. 그 사유와 약속이행 여부를 묻기 위해 증인 출석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강남 재건축 수주전 비리 의혹과 불공정 하도급 문제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문정동 136일대, 대치동 쌍용2차 등 강남권 재건축 조합들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반포3주구 단지 모습. /더팩트 DB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문정동 136일대, 대치동 쌍용2차 등 강남권 재건축 조합들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사진은 반포3주구 단지 모습. /더팩트 DB

◆ 과열된 강남권 재건축 수주전 식을까?

국감이 끝나는 31일 이후 반포주공1단지 3주구, 문정동 136일대, 대치동 쌍용2차 등 강남권 재건축 조합들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앞서 반포주공1단지(1·2·4주구)와 한신4지구 등 대어급 재건축 단지의 시공사가 선정됐지만 이곳에 대한 관심도 높은 상황이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단지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다. 1490가구로 구성된 3주구는 재건축을 거치면 지상 35층, 17개동, 2091가구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8000억 원 수준으로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일만한 규모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현장설명회에서는 반포주공1단지(1·2·4주구)를 수주한 현대건설을 비롯해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참여했다.

앞서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재건축 사업자 선정에서 경쟁이 치열했던 만큼 3주구의 수주전도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송파구 문정동 136일대 재건축 조합도 곧 시공사를 선정한다. 총공사비는 2462억 원으로 최대 18층 규모의 아파트 1265가구와 부대 복리시설을 신축할 예정이다. 현재 GS건설과 대림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또 강남구 대치동 쌍용2차도 올해 안에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이곳은 현대건설을 비롯해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등이 입찰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쌍용2차는 공사비 1400억 원 규모로 최고 14층 364가구에서 620가구로 바뀐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사업성이 우수한 정비사업 수주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올해 재건축 시공권 경쟁이 막판까지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경찰이 재건축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불법이 있었는지 수사에 나섰고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어 남은 재건축 사업장에서 과열된 홍보전은 벌이지는 않을 것 같다. 하지만 오히려 더 은밀하게 금품을 전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jangbm@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