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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아이폰8' 싸게 살 순 없을까?
입력: 2017.10.19 00:00 / 수정: 2017.10.19 00:00

애플 아이폰8 시리즈의 국내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아이폰8을 값싸게 살 방법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애플 홈페이지
애플 '아이폰8' 시리즈의 국내 출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아이폰8'을 값싸게 살 방법에 대한 고객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애플 홈페이지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이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아이폰8' 시리즈를 다음 달 초 국내에 출시한다. '아이폰8' 국내 상륙을 앞둔 시점에서 고객들의 관심은 '가격'에 쏠리기 마련이다. 고객 입장에서 100만 원대 프리미엄 단말기 구매가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다.

최신 스마트폰, 싸게 살 순 없나. 안타깝게도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아이폰8'과 같은 고가의 최신 프리미엄 단말기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신제품의 경우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을 선택할 때 더 저렴하다"며 "이외에는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자신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하고, 결합할인·멤버십할인·카드할인 등을 고려하는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왜 선택약정인가

1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애플과 이동통신 3사는 오는 27일부터 일주일간 '아이폰8' 시리즈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정식 출시는 다음 달 3일이 유력하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이 같은 일정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으로 기대를 모은 '아이폰X'은 이번에 출시되지 않는다.

관심은 '아이폰8'의 국내 출고가에 쏠린다.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아이폰8'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93만4500원, 256GB 모델이 113만8000원에 판매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아이폰8플러스' 64GB 모델과 '아이폰8플러스' 256GB 모델의 예상 가격은 각각 108만7400원, 128만3700원이다.

'아이폰8'에 대한 공시지원금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이동통신사는 예약 판매에 맞춰 공시지원금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도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이유는 이동통신사들이 '아이폰8'에 많은 지원금을 적용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아이폰'에 붙는 공시지원금은 이동통신사가 전액 부담하는 형태다.

'아이폰7' 출시 당시에도 3만4000원에서 12만2000원 수준의 지원금이 제공됐다. 이는 고가 요금제를 사용하더라도 10만 원 초반대 지원만 받을 수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면 선택약정으로 가입하면 15만7000원에서 52만7000원의 통신요금을 할인받았다. '아이폰7' 구매자 중 선택약정 선택 비중은 90%에 달한다.

애플 아이폰8 출시로 인해 전작 아이폰7 시리즈의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나온다. /남윤호 기자
애플 '아이폰8' 출시로 인해 전작 '아이폰7' 시리즈의 가격이 내려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나온다. /남윤호 기자

더구나 지난달부터 선택약정 할인율이 20%에서 25%로 상향 조정된 상태다. 이에 '선택약정 쏠림 현상'이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업계에 따르면 선택약정 할인율 상향 이후 나온 첫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8'의 경우 구매자 90% 이상이 선택약정을 선택했다.

물론, 이달 초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신제품에도 33만 원을 넘는 지원금 책정이 가능해졌다. '아이폰8'에 예상보다 높은 지원금이 책정될 가능성이 열려 있는 셈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 대한 지원금 인상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아이폰8'이 출시되더라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선택약정 할인율을 뛰어넘으려면 40만~50만 원대 공시지원금을 제공해야 한다"며 "이동통신사들이 그 정도의 부담을 안고 출혈 경쟁을 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아이폰8' 공시지원금도 '아이폰7' 출시 당시 공시지원금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 전작 '아이폰7'은?

'아이폰8'이 출시되면서 전작 '아이폰7'의 가격이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아이폰7'도 출고가 86만9000원(32GB 기준)에 달하는 고가 프리미엄 단말이라는 점에서 이동통신사가 파격적인 공시지원금을 내걸지 않는 이상 선택약정 선택이 유리한 '아이폰8'과 상황이 비슷하다.

애플의 정책으로 출고가 자체가 내려간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아이폰8'이 출시됐다고 곧바로 '아이폰7'의 출고가가 내려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7'의 출고가가 언젠간 내려가겠지만, 지금 당장은 아니라고 본다"며 "'아이폰7'은 지금도 잘 팔리는 모델 중 하나다. 애플 입장에서 출고가를 내릴 이유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판매에 돌입한 국가에서 '아이폰8'이 부진하자 '아이폰7'의 판매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금융 투자사 키뱅크캐피털마켓은 자료를 통해 각 통신사 매장을 조사한 결과 '아이폰7' 판매가 '아이폰8'을 추월했다고 주장했다.

결과적으로 '아이폰8'과 '아이폰7' 모두 가격 인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선 '아이폰7' 이전 모델이나 다른 제조사 제품의 가격이 내려가는 것을 기대하는 게 현실적으로 더 타당해 보인다. '아이폰8' 구매를 고집한다면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제휴카드 할인 등 전용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일각에서는 '아이폰8' 구매한 고객이 6개월 후 기기를 반납하면 '아이폰X'으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 프로그램 등이 준비되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유동적인 이동통신사의 지원금 정책 탓에 '아이폰8' 출시 이후 일어날 지원금 변화를 예측하기란 쉽지 않다"며 "하지만 가입자 유치를 위한 이동통신사들의 마케팅 경쟁은 불 보듯 뻔하다. 고객들은 이동통신사들이 경쟁적으로 내놓을 '아이폰8' 고객 맞춤형 프로그램의 내용을 잘 살펴보고, 이를 적절히 활용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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