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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부증권은 13일 코스피가 경기 개선과 긴축적 통화정책이 맞물려 새로운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관측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최근 코스피가 크게 개선된 가운데 작용·반작용을 고려했을 때 새로운 박스권이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3일 강현기 동부증권 연구원은 "추석 연휴 기간 응축된 에너지가 일시에 분출되면서 요 며칠 사이에 주식시장이 크게 올랐다"며 "지금은 동전의 양면처럼 양측을 모두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코스피 강세에 대해 "경기 개선이 주식 시장 상승을 이끌고 있는데, 글로벌 전반이 플러스권으로 전환돼 상승하고 있다"며 "대외 경기에 민감한 한국 주식시장으로서는 이만한 호재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면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맞춰 긴축적 통화정책의 운신 여지가 늘어나고 있다"며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보유자산 축소 계획을 발표하고, 금리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미국 외 지역도 들썩거리는 등 경기 개선의 반작용도 일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아래에서 경기 개선이 받치고 위에서 긴축적 통화정책이 누르는 구도를 갖는다"며 "코스피 역시 새로운 박스권의 상단과 하단을 만다는 중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