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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 여파, 중국인 입국 '반 토막'…산업계 전반 '울상'
입력: 2017.10.06 15:33 / 수정: 2017.10.06 15:33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보복 여파로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 수가 최근 1년 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보복 여파로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 수가 최근 1년 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팩트 DB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주한미군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무역보복 여파로 중국인 입국이 전년 대비 반 토막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우리나라에 입국한 중국인은 모두 302만2590명(연인원 기준)이다. 이는 574만3294명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2.6% 수준이다.

같은 기간 베트남(27.8%)과 러시아(17.1%), 대만(10.5%), 일본(3.7%), 태국(3.7%), 미국(1.8%) 등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입국자 수는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입국자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비중이 크게 줄면서 전체 외국인 입국자 수는 903만1794명을 기록하며 같은 기간 22.2%의 감소율을 보였다.

사드 보복 여파로 국내 관광업계는 물론 현지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다수 대기업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드 보복 여파로 국내 관광업계는 물론 현지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다수 대기업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사드 보복 여파는 중국인 관광수요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사업을 영위하는 대기업에도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경우 같은 기간 중국에서 40만4300대를 판매하며 40%에 달하는 감소율을 기록했다.

롯데그룹 역시 유통계열사인 롯데마트가 전체 중국 현지 점포 112개 가운데 80%에 달하는 87곳이 6개월 동안 영업을 하지 못하면서 1조 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을 떠안았고, 면세점 업계 1위인 롯데면세점도 올해 2분기 298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직격탄을 맞았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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