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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추석 연휴' 내비 뭐 쓰지? 선두 굳히기 'T맵' 추격하는 '원내비'
입력: 2017.09.30 05:00 / 수정: 2017.09.30 05:00

30일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내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가 T맵에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T맵x누구를 시연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30일 추석 황금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내비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SK텔레콤 관계자가 'T맵'에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탑재한 'T맵x누구'를 시연하고 있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10일간의 긴 추석 연휴가 시작됐다. 전례 없는 장기 연휴로 고향을 찾아가는 발걸음이 더욱 가벼워졌지만, 운전자들의 명절 귀성길 걱정은 여전하다. 또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모바일 내비게이션 운영 업체 간 경쟁도 여전히 뜨겁다. 모바일 내비게이션이 귀성 및 귀경길의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올해 추석은 어떤 업체의 서비스가 고객의 선택을 받을지 관심이 쏠린다.

◆ SK텔레콤 'T맵' 독주 굳히기 시동

30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회사는 추석 연휴 'T맵' 사용으로 인한 데이터 폭증에 대비해 서버 증설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SK텔레콤은 추석 당일인 다음 달 4일 'T맵' 트래픽이 평시 대비 약 47%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사전 테스트를 진행했다. 또 비상 상황실을 운영해 고객이 'T맵'을 포함한 주요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이 밝히고 있는 'T맵'의 월 사용자 수는 1000만명 수준이다. 이는 KT와 LG유플러스의 '원내비'(300만명)에 비해 월등히 많다. 'T맵'이 사실상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SK텔레콤은 'T맵'이 '국민 내비'로 올라설 수 있었던 데는 '전 국민 개방' 결정이 한몫했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 다른 이동통신사 고객의 'T맵' 사용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맵 무료화 이후, 3개월 만에 사용자가 월 800만명에서 1000만명으로 대폭 증가했다"며 "사용자 증가에 따라 데이터 정확도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1위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서비스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T맵'에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를 탑재해 'T맵x누구'를 출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T맵x'누구'를 사용하면 운전 중 화면 터치 없이 음성만으로 목적지를 설정하거나 변경할 수 있다. 음성 명령으로 근처에 있는 가장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 것도 가능하다.

'T맵x누구' 서비스는 출시 18일 만인 지난 24일 기준으로 사용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특히 사용자 패턴 분석 결과, 음성 명령 서비스를 경험한 사용자 4명 중 3명(75%)은 이 서비스를 재사용한 것으로 나타나 서비스 만족도가 높다는 게 SK텔레콤 측 설명이다. SK텔레콤은 'T맵x누구'의 사용자 편의성을 개선해 다음 달 중 'T맵' 사용 중 걸려온 전화를 음성 명령으로 수신하는 등의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T맵을 추격하기 위해 KT와 LG유플러스가 손을 잡고 지난 7월부터 모바일 내비게이션 원내비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문정용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왼쪽)과 현준용 LG유플러스 AI서비스사업부장이 원내비 론칭을 기념해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KT·LG유플러스 제공
SK텔레콤의 'T맵'을 추격하기 위해 KT와 LG유플러스가 손을 잡고 지난 7월부터 모바일 내비게이션 '원내비'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문정용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왼쪽)과 현준용 LG유플러스 AI서비스사업부장이 '원내비' 론칭을 기념해 악수를 하고 있는 모습. /KT·LG유플러스 제공

◆ 연합전선 구축한 KT·LG유플러스 "원내비로 T맵 추격"

KT와 LG유플러스는 각사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KT내비'와 'U+내비'를 통합해 '원내비'를 출시, 'T맵'을 추격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T맵'과 마찬가지로 '원내비' 역시 이동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KT와 LG유플러스 고객의 경우 데이터 요금 부담이 없다. 양사는 이번 추석 연휴에 '원내비'를 사용하면 휴가철 막히는 길을 효과적으로 우회해 행선지까지 다다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양사 관계자는 "원내비의 교차로 안내는 교차로 진출입시 동영상처럼 움직이는 실사이미지를 통해 경로를 안내하는 기능을 업계 최초로 제공한다"며 "운전자들이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진로변경 순간의 선택을 돕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음성안내' 서비스에 대해서는 "지도상의 경로 안내선 만으로는 주행에 어려움을 느끼던 운전자에게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대형건물이나 마트와 같은 랜드마크 건물을 중심으로 음성안내를 제공한다"며 "운전자가 경로를 이탈하더라도 민감도 높은 GPS가 빠르게 위치를 다시 잡기 때문에 신속한 길안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번 추석을 맞아 특별한 추가 기능 및 이벤트를 준비하진 않았다. 다만 '원내비'의 '타임머신' 기능이 이번 연휴 기간 도로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타임머신'은 특정시간에 도착하기 위해 출발시간을 예측, 이를 고객에게 알려주는 기능이다.

이미 진행되고 있는 이벤트는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고객을 확보하기 위해 '원내비' 마일리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이벤트는 고객이 주행 이력을 기반으로 마일리지를 적립하면, 최초 50마일리지 달성 시 추첨 경품에 응모할 수 있는 방식이다. 주행거리 1km당 1마일리지가 제공된다. 마일리지 규모에 따라 상위 등급 경품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양사 관계자는 "마일리지 이벤트는 11월 초까지 진행된다"며 "꾸준히 원내비를 사용할수록 더 큰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이번 추석 연휴를 마일리지 적립 기회로 잘 활용하길 추천한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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