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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추석 황금연휴에 은행·보험·카드 등 금융권의 서비스를 이용하면 더욱 즐거운 한가위를 보낼 수 있다. /더팩트 DB |
[더팩트ㅣ서민지 기자] 올 추석은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주말을 포함해 최장 10일의 '황금연휴'를 맞이하게 됐다. 연휴 동안 금융 거래는 중단되지만, 자동차보험 특약부터 은행 탄력·이동점포, 카드 분실·도난 시 대응법 등을 숙지하면 보다 즐거운 추석을 보낼 수 있다.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날 생각에 설레는 것도 잠시, 꽉 막힌 고속도로와 갑작스러운 차량 고장 및 사고는 귀성길을 괴로움으로 바뀌게 한다. 하지만 고향으로 출발하기 전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받으면 불편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다.
삼성화재·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동부화재·MG손해보험·더케이손해보험 등 7개 손보사는 차량점검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워셔액 등 각종 오일류 보충 및 점검, 타이어 공기압 체크 등 12~29가지 항목의 각종 차량점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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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해보험사들은 귀성객들을 위해 무상으로 차량점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팩트 DB |
또한 가족이나 제3자가 교대로 운전할 경우 '단기(임시) 운전자확대 특약'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 특약에 가입하면 제3자가 운전하다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도 보상받을 수 있다. 다만 보험사의 보상책임은 특약 가입일의 24시부터 시작하므로 반드시 출발 하루 전에 가입해야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렌터카를 이용할 경우 '렌터카 특약보험'에 가입하면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배터리 방전이나 타이어 펑크 등 차량 고장이 발생할 때는 보험사에 연락해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 역시 이용 전날 특약에 가입해야 적용되며, 긴급견인부터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교체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한국도로공사의 무료견인 서비스를 이용해도 된다.
은행들이 연휴 기간에 문을 열지 않으면서 은행 업무 또한 중단된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 탄력·이동점포를 운영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대부분의 은행은 연휴 기간에 입·출금, 송금 및 환전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역사와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 76개 탄력점포를 운영한다. 일부 은행은 입·출금과 신권 교환 등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기차역, 고속도로 휴게소에 14개 이동점포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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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서 카드 분실 시 즉시 신고해야 하며, 신용카드는 현지통화로 결제하는 것이 유리하다. /더팩트 DB |
장기 연휴로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도 많다. 해외여행 시에는 해외여행보험에 가입하면 여행 중 발생하는 사고(상해·휴대폰 도난 등)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해외여행 중 신용카드를 분실·도난당할 경우 즉시 분실 신고를 하는 것이 좋다. 분실·도난 시 신고접수 시점부터 60일 전까지의 부정 사용금액은 원칙적으로 카드사가 보상한다. 다만 고의 또는 비밀번호 누설, 카드 양도 등은 카드 이용자가 책임을 부담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신용카드 결제는 현지통화로 하는 것이 유리하다. 해외에서 원화로 결제하는 DDC(Dynamic Currency Conversion)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3~8% 추가수수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 카드명세서상 결제통화를 확인해 원화 금액이 표시돼 있으면 취소하고, 현지통화로 결제를 요청하면 된다.
금융 당국은 금융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연휴에도 신고센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맞아 불법사금융 관련 상담 및 신고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연휴 기간에도 신고센터를 운영한다"며 "불법고금리, 미등록 대부, 불법 채권추심, 유사수신 등 불법사금융 행위에 관한 문의나 신고사항이 있는 경우 신고센터를 이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