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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글로벌 영토 확장, 흥행 관건은 중국
입력: 2017.09.22 00:00 / 수정: 2017.09.22 10:05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출시국을 늘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22일 호주·인도·러시아·일부 CIS(독립국가연합) 국가·태국·대만·말레이시아 등 20여개 국가에 갤럭시노트8을 정식 출시한다. /이덕인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출시국을 늘리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전자는 22일 호주·인도·러시아·일부 CIS(독립국가연합) 국가·태국·대만·말레이시아 등 20여개 국가에 '갤럭시노트8'을 정식 출시한다.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에서 출시 나흘 만에 40만대 개통을 달성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갤럭시노트8'은 국내를 포함한 우선 출시 국가에서 원활한 판매 흐름을 보이고 있는 만큼, 출시를 앞둔 나머지 국가에서도 좋은 반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 섞인 전망이 나온다. 다만,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이후 반한감정이 치솟은 중국 시장이 문제다.

삼성전자는 22일 호주·인도·러시아·일부 CIS(독립국가연합) 국가·태국·대만·말레이시아 등 20여개 국가에 '갤럭시노트8'을 정식 출시한다. 이로써 앞서 출시된 한국과 북미·유럽 등 40여개 국가를 더하면, '갤럭시노트8' 출시국은 60여개로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향후 '갤럭시노트8' 출시국을 전 세계 150여개국으로 늘릴 예정이다.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글로벌 공략 본격 시동

'갤럭시노트8'은 국내 시장에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15일부터 19일 동안 전산휴무일인 17일을 제외하고 '갤럭시노트8'의 개통 물량은 약 40만대로 추정된다. 이는 '갤럭시노트7'의 전체 예약 물량(40만대)과 비슷한 수준으로, '갤럭시노트8'의 전체 예약 물량(85만대)에서 절반 정도가 개통된 셈이다.

글로벌 성적도 나쁘지 않다는 게 삼성전자의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북미 시장에서는 '갤럭시노트7'과 비교해 두 자릿수 높은 예약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며 "유럽 주요 국가 등에서도 판매 흐름이 좋다. 전체적으로 '갤럭시노트8' 출시 초반 분위기는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이 조기 단종된 '갤럭시노트7'의 후속작인 만큼,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8월 말 뉴욕에서 출시 행사를 벌인 뒤 인도, 중국, 호주 등에서 신제품을 소개하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한 삼성전자는 글로벌 출시를 앞두고 모바일 기기를 체험할 수 있는 '갤럭시 스튜디오'를 통해 고객 접점 늘리기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지난 9일 싱가포르의 상업 중심지 비보시티에 '갤럭시 스튜디오'를 열었다. 또 오는 25일부터는 호주 맬버른의 페더레이션 스퀘어에서 '갤럭시 스튜디오'를 운영한다. 이 스튜디오에서는 'S펜'과 듀얼카메라 등 '갤럭시노트8'의 기능을 체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삼성전자의 최신 웨어러블 3종을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출시를 통해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이덕인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출시를 통해 고전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은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 /이덕인 기자

◆ '갤럭시노트8' 글로벌 순항 중…만리장성 넘을까

삼성전자가 넘어야 할 산은 중국 시장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3%(6위)에 불과하다. 삼성전자의 경쟁사 애플의 점유율은 8%대로, 중국은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등 중국 현지 업체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을 포기할 수 없다고 판단, '갤럭시노트8'을 통해 반등을 노리고 있다.

'갤럭시노트8'의 중국 출시일은 오는 29일이다.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에서 '갤럭시노트8' 중국 출시를 알린 삼성전자는 '위챗페이'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알리페이'에 이어 중국 양대 결제 서비스와 협력함으로써 '삼성 페이' 이용 고객들이 중국 내 대부분 매장에서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편의성을 높인 것이다.

업계는 '갤럭시노트8'이 중국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성적을 거둘지 주목하고 있다. 중국 현지 업체의 강세 속에 사드 배치 이후 반한감정이 높아진 상황인 만큼, 판매량이 저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단 사전 예약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판매량을 보인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국가별로 시장 상황이 다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성적과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중국 시장을 두드린다는 방침이다. 앞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삼성전자에 중국은 중요한 시장이다. 중국 고객들의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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