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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주의자' 이동걸 산은 회장 "구조조정 철저히 해나갈 것"
입력: 2017.09.20 16:20 / 수정: 2017.09.20 16:20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업은행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여의도=이새롬 기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고 산업은행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여의도=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여의도=서민지 기자] 이동걸 신임 산업은행 회장이 '원칙주의자' 모습을 확실히 보여줬다. 기업 구조조정 등 산업은행 앞에 놓인 현안에 대해 철저하게 '원칙'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기자 간담회에서 기업 구조조정의 주요 원칙을 '독자생존'으로 꼽았다. 이 회장은 "지원 없이도 독자 생존이 가능한지를 최우선적으로 봐야 하며, 이후 지원이나 매각을 통해 조속히 정상화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일자리 유지 등을 기본 원칙으로 두고 합리적인 원칙에 따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조조정과 일자리 창출이 상충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당장 1, 2년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며 "필요한 기업에 구조조정을 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의미 있는 일자리를 유지할 수 있어 구조조정과 일자리가 배치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조조정 외에 산업은행의 본연의 역할 또한 강조했다. 이 회장은 "산업은행은 대한민국 금융계에서 가장 중요한 국책기관이라 생각한다. 정부의 정책 철학에 맞춰 산업 구조를 개편하고, 4차 산업 및 새로운 성장동력을 이끄는 데 일조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기업금융, 글로벌 업무 등 산업은행의 본연의 업무에 집중하고, 잘 키운다면 경쟁력 있는 금융기관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동걸 회장은 기업 구조조정 등 현안에 대해 원칙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이새롬 기자
이동걸 회장은 기업 구조조정 등 현안에 대해 "원칙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여의도=이새롬 기자

특히 '대기업 중심'의 기업 생태를 비판하며 "대기업보다는 혁신·창업 벤처기업을 중심으로 대출, 직접투자, 간접투자, 플랫폼을 통한 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라며 "이미 다 큰 기업을 지원하는 것보다 성장하는 기업을 지원하며 함께 커나가는 것이 진정한 성장이며, 은행의 역할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한 본인에 대해 "개혁적, 진보적인 것보다 '합리적 원칙주의자'라고 생각한다"며 "시장과 금융이 원칙대로 움직인다면 좋은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산업은행에 대한 관심이 큰 만큼 산업은행이 하는 일은 국민적 관심사 같다"며 "앞으로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구조조정을 철저히, 원칙에 맞춰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매각에 난항을 겪고 있는 금호타이어에 대해서는 "금호타이어가 왜 이렇게 빠른 속도로 경영이 악화됐는지 면밀하게 분석·검토하고 있다"며 "이해 당사자들이 고통을 분담한다면 충분히 회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검토 단계이기 때문에 속단하긴 이르다"며 "내주쯤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jisseo@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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