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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기 회장, 성추행 피소…동부 "100억 원 협박 받아"
입력: 2017.09.20 11:45 / 수정: 2017.09.21 07:45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여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동부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동부그룹 제공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여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동부는 협박을 받았다고 밝혔다./동부그룹 제공

[더팩트ㅣ이성로 기자]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여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김준기 회장으로부터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비서 A 씨의 고소를 지난 11일 접수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수서경찰서 관계자는 <더팩트>와 통화에서 "두 차례 피해자 진술과 증거자료를 받았다. 일단 피해자부터 조사가 진행된 뒤에 참고인, 증거자료 등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진 뒤 피의자를 조사하게 된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피의자 조사에 대해선 "현재 가해자는 출국 상태다. 당장 오늘, 내일 조사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피해자, 참고인, 증거 자료에 대한 충분한 조사가 이루어지고 피해 사실이 확정되면 가해자 조사가 진행될 것이다"며 "여러 변수들이 있기 때문에 당장 언제 진행된다고 말하긴 힘들다"고 설명했다.

동부그룹 관계자는 20일 "일부 신체접촉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 과정에서 강제성은 전혀 없었다"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나 진위여부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확인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100억 원 협박설'에 대해서도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 그는 "8월 초에 피해자 본인은 아니고 주변 인물이 동영상을 녹화했다며 여러 차례 돈을 요구했다. 100억 원 이상을 원했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금액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사실상 협박 아닌 협박을 받았다. 현재,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데 경찰 조사를 통해 사실이 가려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부그룹은 여비서의 주변 인물이 합의금으로 기본 100억 원에 플러스 알파를 요구했지만,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하자 지난 11일 경찰에 해당 사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그룹 관계자는 "향후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겠다"고 주장했다.

김준기 회장은 지난 7월 말 건강이 악화돼 치료차 미국으로 출국했다. 동부그룹 측은 '현재 조사가 진행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입국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여비서 A 씨는 30대 미혼 여성으로 3년간 동부그룹 회장실에서 근무했다. 동부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A 씨는 8월 초부터 무단으로 결근하기 시작했고, 이후 지인으로부터 합의를 목적으로 100억 원 이상을 바라는 연락이 오기 시작했다.

sungro51@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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