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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체험기] 넥슨 '천애명월도'…어라! 예전 중국 게임이 아니네
입력: 2017.09.20 00:05 / 수정: 2017.09.20 08:00
넥슨 PC온라인 신작 천애명월도는 고룡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화려한 그래픽 효과와 역동적인 무협 액션을 갖추고 있다. /게임 화면 캡처
넥슨 PC온라인 신작 '천애명월도'는 고룡의 원작 소설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화려한 그래픽 효과와 역동적인 무협 액션을 갖추고 있다. /게임 화면 캡처

[더팩트 | 최승진 기자] 넥슨이 국내 배급하는 신작 PC온라인게임 '천애명월도'는 중국 게임이 우리보다 한 수 아래라는 편견을 단번에 부순다. 극사실주의 기법으로 현실보다 더 실감나게 표현한 시각적인 효과는 물론이고 수많은 적들을 일격필살로 물리치는 모습은 웬만한 무협 영화 저리 가라 할 만큼 화려하다.

중국 종합 인터넷 업체 텐센트 산하 오로라 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천애명월도'는 중국 소설가 고룡 원작 소설을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문법에 맞춰 재해석했다. 지난해 말 부산에서 열렸던 '지스타 2016'에서 베일을 벗은 이 게임은 최근 2주 동안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해 정식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리고 있다.

게임 캐릭터가 하늘 높이 뛰어올라 질주하는 대경공은 또 다른 재미 요소다. 사진은 천애명월도 대경공 모습 /게임 화면 캡처
게임 캐릭터가 하늘 높이 뛰어올라 질주하는 대경공은 또 다른 재미 요소다. 사진은 '천애명월도' 대경공 모습 /게임 화면 캡처

파이널 테스트 기간 동안 직접 체험해 본 '천애명월도'는 중국 게임의 발전상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PC온라인게임이 나가야 할 길도 선명히 제시했다.

이 게임에서는 풀 한 포기, 나무 한 그루도 단순한 배경에 그치지 않는다. 주인공 캐릭터의 동작에 물리적으로 반응하며 각자 존재감을 뽐낸다. 중국 대표 명소들을 게임으로 고스란히 옮겨온 모습에서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 대표적인 콘텐츠가 아름다운 도시로 꼽히는 항주다.

옛 항주성이 모니터 화면에 나오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그 신기함에 빠져들고 만다. 낮과 밤·날씨·4계절 변화가 더해지면 느낌은 배가 된다. 이곳을 탐험하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물 군상 모습은 PC온라인게임을 현실 세계의 축소판으로 여기게 한다.

게임 캐릭터가 항주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전당문 위에 우뚝 서 안을 내려다보고 있다. /게임 화면 캡처
게임 캐릭터가 항주성으로 들어가는 입구인 전당문 위에 우뚝 서 안을 내려다보고 있다. /게임 화면 캡처

'천애명월도'는 무협 영화에 버금가는 액션을 갖추고 있다. 주인공 캐릭터가 선보이는 각종 무술은 무협 영화배우 뺨친다. 몸을 가볍게 해서 일반인보다 빠르게 이동하게 하는 무공인 경공술과 하늘을 나는 듯 높이 뛰어올라 장소를 이동하는 대경공은 이 게임이 지향하는 무협물의 본질이 무엇인지 간접적으로 말해준다.

뒷이야기를 알아보니 여기에는 배경이 있다. 첨밀밀·건국대업 등으로 유명한 첸커신 감독과 와호장룡2·매트릭스에서 무술감독으로 활동한 위안허핑 등 유명 중국 무협 영화감독 및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만들어낸 결과다.

그러나 이 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천애명월도'에는 몰입을 방해하는 불편한 요소가 있다. 어려운 조작이 대표적이다. 이 게임은 타겟팅·액션·천애명월도 등 3가지 조작 방식을 내세우고 있지만 최적화된 것이 없다. 게임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각 조작 방식을 수많은 단축키와 함께 상황에 맞춰 바꿔가면서 사용해야 한다.

대화 내용을 건너뛸 수 있는 스킵 버튼이 활성화 되지 않은 점도 아쉽다. '천애명월도'는 원작 소설에 바탕을 둔만큼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를 수많은 대화로 처리한다. 강호의 세계에 일찌감치 눈을 뜬 게이머라면 신나는 이야기가 되겠지만 문외한은 이러한 설정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

shaii@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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