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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경찰 출석 "조사 성실히 임하겠다"
입력: 2017.09.19 11:37 / 수정: 2017.09.19 11:37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자택 공사 비리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1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했다. /경찰청=이새롬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자택 공사 비리 혐의와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19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에 출석했다. /경찰청=이새롬 기자

[더팩트 | 경찰청=서재근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19일 자택공사 비리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지난 8월 경찰로부터 출석요구를 받은 지 한 달여 만이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57분쯤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청사에 도착했다. 경찰청 청사 앞에는 조 회장이 도착하기 한 시간 전부터 회사 관계자들과 현장을 취재하기 위한 취재진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상기된 표정으로 변호사와 동행한 조 회장은 횡령 의혹과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짧은 답변만 마친 채 발걸음을 옮겼다. 이후 자택 인테리어 공사비용으로 회삿돈이 쓰인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회사 자금을 사용하도록 지시했는지 등을 묻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조 회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경찰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진행된 조 회장 소유의 서울 종로구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공사비 30억 원가량을 한진그룹 계열사 대한항공의 인천 영종도 호텔 공사비로 빼돌린 정황을 포착하고 지난달 조 회장에게 소환 통보한 바 있다.

조 회장과 그의 부인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은 각각 지난달 24일과 25일 오전 10시 각각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예정이었지만, 조 회장 측이 건강악화에 따른 신병치료 등을 이유로 소환 연기를 신청했다.

경찰은 이번 조사에서 지난 7월 대한항공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확보한 공사 계약서 및 조 회장 자택 공사를 맡은 업체와 회사 간 자금 거래 내역 등을 토대로 그가 자금 유용을 지시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계획이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사가 시작된 상황에서 회사 측이 구체적으로 할 얘기는 없다"라며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회사 측에서도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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