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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출격 앞둔 LG전자 'V30', G6 예판 성적 뛰어넘을까
입력: 2017.09.19 11:34 / 수정: 2017.09.19 11:34

지난 14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LG전자 V30가 상반기 출시작 G6의 예약 판매 성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성락 기자
지난 14일부터 예약 판매를 시작한 LG전자 'V30'가 상반기 출시작 'G6'의 예약 판매 성적을 뛰어넘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성락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G6' 때보다 반응이 좋은 것 같습니다. 디자인과 성능 면에서 경쟁 제품에 밀리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18일 오후 만난 휴대전화 유통점 직원들은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V30' 예약 판매 성적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에 대한 고객 관심과 비교하면 부족한 수준이지만, 상반기 출시작 'G6'의 예약 판매 성적을 뛰어넘을 것이란 낙관적인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는 것. 서울 종로의 한 유통점 직원은 "얇고 가벼운 디자인과 가격이 'V30'의 경쟁력"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V30'에 대한 업계 평가는 나쁘지 않다. 업계가 내다보고 있는 'V30'의 예약 판매량은 일평균 1만~1만5000대 수준으로, 일평균 1만대 판매를 유지한 'G6'의 성적을 조금 앞서고 있다. 지난 3월 출시된 'G6'는 8일 동안 진행한 예약 판매에서 8만여건의 주문 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V30'가 'G6'보다 판매 흐름이 좋다는 건 큰 의미를 지닌다. 'G6'는 '갤럭시노트7' 사태 여파로 '갤럭시S8'의 출시가 미뤄진 상황에서 한 달 정도 먼저 출시돼 '독주'의 시간을 가진 제품이다. 반대로 'V30'는 '갤럭시노트8'이 승승장구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상황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 한마디로 '분전'하고 있다.

하반기에 출시되는 LG전자의 'V' 시리즈는 카메라와 오디오 특화 제품을 선호하는 마니아층을 겨냥한 라인업이다. 혁신을 앞세우다 이제는 대중성을 추구하는 'G' 시리즈와 비교하면 고객층이 그리 두껍지 않다는 게 LG전자 내부 판단이다. 이런 'V' 시리즈 모델인 'V30'가 'G' 시리즈 최신 모델인 'G6'와 비슷한 성적을 기록한다면 LG전자로선 만족할만한 성과인 셈이다.

LG전자는 국내외 평가를 바탕으로 V30 흥행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국내외 평가를 바탕으로 'V30' 흥행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LG전자 제공

LG전자는 'V30'의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하기 위해 고객들에게 제품 체험을 적극적으로 권하고 있다. 제품을 경험할 기회만 제공된다면, 고객들이 'V30'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회사는 'V30'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국민체험단을 모집하고 단독 체험존을 운영하는 등 기존보다 체험 마케팅 규모를 확대했다.

LG전자 관계자는 "'V30'의 가볍고 얇은 디자인뿐만 아니라 카메라, 사운드 등 차별화된 성능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며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강력한 성능을 직접 체험해본다면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물론, 'V30'의 판매와 관련해 낙관적인 전망만 있는 건 아니다. '갤럭시노트8'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이 폭발적인 수준인 데다 향후 애플 '아이폰'의 신제품이 국내에 출시되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시청 인근 유통점의 한 직원은 "'갤럭시노트8'의 파워가 예상보다 더 강한 것 같다.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이 출시되면 'V30'는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 신제품 사이에서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한마디로 시장 상황이 여의치 않다"고 말했다.

'아이폰8'의 출시로 'V30'가 가격경쟁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V30'(94만9300원)는 '갤럭시노트8'(109만4500원)에 밀리는 않는 사양을 갖췄음에도 64기가바이트(GB) 모델 기준 출고가가 15만 원가량 더 저렴해 주목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폰8'이 국내에서 90만 원대에 출시되면 'V30'의 가격 메리트는 사라지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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