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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돌린 롯데, 영등포 롯데百ㆍ서울역 롯데마트 한시적 영업
입력: 2017.09.18 16:11 / 수정: 2017.09.18 16:11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로 점용기간이 끝나는 영등포역 롯데백화점과 서울역 롯데마트에 대해 임시 사용허가 등을 통해 정리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더팩트DB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로 점용기간이 끝나는 영등포역 롯데백화점과 서울역 롯데마트에 대해 임시 사용허가 등을 통해 정리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정부가 올해 말로 점용기간 30년이 끝나 국가로 귀속되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서울역 롯데마트에 임시 사용허가 방침을 발표했다. 롯데는 사업 정리에 필요한 시간을 벌 수 있어 한숨 돌린 모양새지만 임시사용허가 기간이 끝나면 국가 귀속될 방침이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는 18일 “현재 철도시설공단은 민자역사의 임대차 현황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가귀속 결정 후에도 입주 업체가 무리없이 사업을 정리할 수 있도록 임시 사용허가 등을 통해 정리기간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민자역사인 영등포역사와 서울역사에 입주해 그동안 영업을 해왔던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 점용기간이 만료하는 민자역사는 영등포역·서울역·동인천역 등 3곳인데 이 중 동인천역을 제외한 2곳에 롯데 사업장이 들어서 있다. 롯데는 서울역에 롯데마트와 롯데몰, 영등포역에 롯데백화점과 롯데시네마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롯데는 점용 허가 시한이 불과 3개월 남짓 남은 가운데 유예기간을 확보할 수 있게 돼 한숨 돌렸다는 입장이다. 단, 임시사용허가 기간이 끝나면 백화점이나 마트 영업이 사실상 불가능해져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서남부 상권의 핵신 점포로 꼽히는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전체 롯데백화점 점포 중 4번째로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 문을 닫게 되면 서울 서남부 상권에서 새로운 수익 창출원이 필요하게 된다.

또한 롯데백화점에 소속돼 있는 직원들의 거취도 문제다. 현재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소속해 있는 직원은 약 200명이다. 입점·용역업체 직원 2800명까지 포함하면 3000여명에 이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점용기간이 만료되는 민자역사는 원칙적으로 국가귀속한다는 방안으로 결론을 냈다. 재임대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에 1991년 문을 연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결국 폐점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2004년부터 서울역에서 점포를 운영해온 롯데마트도 일단은 안도하는 분위기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롯데마트는 전국 120개 롯데마트 점포 중 매출 1~2위를 다투고 있다. 서울역에 위치하고 있어 중국인, 일본인 등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도 높다. 롯데마트에서 근무하고 있는 직원은 롯데 소속 직원과 입점업체 직원을 합쳐 약 750명이다.

롯데 관계자는 “국가귀속으로 재임대를 할 수 없게 되면 사실상 백화점이나 마트는 문 닫게 된다”며 “우선 유예 기간을 확보해 당장의 혼란은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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