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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카카오미니·웨이브 '완판' 행렬…뜨거워지는 AI 스피커 시장
입력: 2017.09.18 14:56 / 수정: 2017.09.18 15:37

카카오가 야심 차게 선보인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예약 판매 38분 만에 준비된 물량 3000대 모두 판매됐다. /카카오 제공
카카오가 야심 차게 선보인 인공지능(AI) 스피커 '카카오미니'가 예약 판매 38분 만에 준비된 물량 3000대 모두 판매됐다. /카카오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텔레콤·KT 등 이동통신사들이 주도하던 인공지능(AI) 스피커 시장에 양대 포털 업체가 가세하면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네이버의 '웨이브'가 '35분 완판'이라는 기록을 세운 데 이어 카카오의 '카카오미니'가 38분 만에 모두 팔리며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카카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모바일 주문생산플랫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AI 스피커 '카카오미니'에 대한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반응은 폭발적인 수준이었다. '카카오미니'는 예약 판매 38분 만에 3000대 수량이 완판됐고 구매 사이트는 대기자들이 몰려 한때 접속 장애가 발생하기도 했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AI 플랫폼 '카카오아이(I)'가 탑재된 스피커다. 다양한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된다. 뉴스와 주가·운세 등 생활 정보를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물잔 만한 크기의 소형 스피커라는 점에서 휴대성이 뛰어나다.

'카카오미니'만의 특장점으로는 거의 모든 스마트폰 고객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음성 메시지로 전송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향후 카카오는 택시 호출·음식 주문·금융 등으로 '카카오미니' 서비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의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는 지난달 네이버 뮤직 1년 이용권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35분 만에 물량 4000대가 모두 소진됐다. /네이버 제공
네이버의 인공지능 스피커 '웨이브'는 지난달 네이버 뮤직 1년 이용권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35분 만에 물량 4000대가 모두 소진됐다. /네이버 제공

'카카오미니'는 예약 판매 시작 전부터 다양한 혜택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카카오는 정가보다 50% 할인된 가격(5만9000원)에 제품을 제공하는 동시에 음원 서비스 멜론의 1년 무제한 스트리밍 이용권을 1200원에 제공했다. 또한, 카카오프렌즈 피겨 등 사은품 혜택도 마련했다. 이날 예약 구매를 한 고객은 추석 연휴가 지난 10월 중 제품을 받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정식 판매는 10월 말부터다.

'카카오미니'와 대결 구도를 형성할 네이버의 AI 스피커 '웨이브'도 2차례 한정 판매를 진행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뮤직 무제한 듣기 1년 이용권 구매 시 '웨이브'를 증정하는 1차 판매 당시에는 4000대가 35분 만에 완판됐다. 1차 판매보다는 판매 속도가 더뎠지만 2차 판매 역시 준비한 물량 4000대가 하루 만에 동났다.

업계는 '카카오미니'와 '웨이브'가 펼칠 주도권 다툼에 주목하고 있다. 카카오와 네이버는 자사 제품만이 가진 장점을 강조하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관계자는 "카카오톡을 중심 플랫폼으로 택시 호출, 음식 주문 등 '카카오미니'를 활용할 수 있는 영역이 대폭 확대될 것"이라며 "멜론의 음악 데이터에 '카카오아이'의 추천 기술이 더해지는 만큼, 음악 서비스 영역에서도 강점이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웨이브'에 대해 "네이버는 국내에서 가장 큰 한글 정보 플랫폼이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실용적인 지식 정보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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