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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돌발 변수' 많은 스마트폰 대전…'갤노트8·V30·아이폰X' 승자는 누구?
입력: 2017.09.18 04:00 / 수정: 2017.09.18 12:50

갤노트8 공식 출시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공식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시작됐다. /이덕인 기자
갤노트8 공식 출시 삼성전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공식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대전이 시작됐다. /이덕인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지난 15일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이 출시되면서 본격적인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막이 올랐다. 업계는 벌써부터 신제품에 대한 반응을 예의주시하며 '승자 예측'에 관심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번 스마트폰 대전 만큼은 쉽사리 승자를 예측하기 어렵다.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 지원금 상한제 폐지, 훌쩍 높아진 가격, 신모델 출시 등 새로운 변수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 통신비 정책 변화에 요동치는 이동통신 시장

18일 이동통신 업계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에서 '선택약정 할인' 제도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부터 선택약정 할인율이 20%에서 25%로 인상되면서 이동통신 대리점에는 신규 가입은 물론 재약정을 통해 할인율 인상 혜택을 누리려는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갤럭시노트8'과 'V30' 예약 구매 고객 90% 이상이 선택약정에 가입한 것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 예약 구매 고객 90% 이상이 20%에서 25%로 할인율이 인상된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남용희 기자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과 LG전자 'V30' 예약 구매 고객 90% 이상이 20%에서 25%로 할인율이 인상된 선택약정 할인을 선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남용희 기자

선택약정 할인율 인상이 하반기 스마트폰 대전의 변수가 되는 이유는 25% 요금할인이 향후 보조금 경쟁의 구실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택약정 할인 25%는 오롯이 이동통신사가 부담한다. 이에 '요금할인 쏠림' 현상을 막으려는 이동통신사가 지원금을 올릴 가능성이 존재한다.

마침, 다음 달 1일부터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된다. 쉽게 말해 '33만 원'이라는 보조금 가이드라인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른바 '대목'으로 꼽히는 추석 연휴가 시작되면, 이동통신 시장이 요동칠 전망이다. 파격적인 보조금이 책정되거나, 불법보조금이 기승을 부릴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제조사가 신제품에 대한 지원금을 크게 올릴 이유는 없다. 이 때문에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더라도 전략 스마트폰 신제품 구매 고객은 체감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8'을 놓고 벌인 초반 보조금 경쟁을 보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 추석 연휴, 제품 판매량에 영향을 줄 이동통신 업계의 지원금 책정 전략이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격이 스마트폰 대전의 성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LG전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V30 출고가를 90만 원대로 책정했다. /이성락 기자
가격이 스마트폰 대전의 성패를 가를 주요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LG전자는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V30' 출고가를 90만 원대로 책정했다. /이성락 기자

◆ 스마트폰 100만 원 시대에서 90만 원을 외친 LG전자

이번 스마트폰 대전의 변수로 가장 많이 거론된 것이 바로 '가격'이다. '갤럭시노트8'의 가격이 심리적 저항선인 100만 원을 넘으면서, 여기에 고객이 어떻게 반응할지 관심이 쏠렸다. 일단, 64기가바이트(GB) 모델의 가격이 109만4500원에 달하는 '갤럭시노트8'은 예약 판매에서 85만대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출고가가 100만 원을 웃돌더라도 판매량에 영향을 줄 정도의 변수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하지만, 높은 출고가가 '장기 흥행'에는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도 있다. 출시 초기부터 '갤럭시노트8'을 구매하는 고객은 가격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갤럭시노트' 충성 고객이고, 추후 제품 구매에 나설 일반 고객은 100만 원이 넘는 가격에 충분히 부담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 이동통신 대리점 직원은 "특정 모델을 선호하는 경향이 없는 고객들은 '갤럭시노트8'의 가격에 '휴대전화가 뭐 이리 비싸냐'는 반응을 보이곤 한다"고 밝혔다.

오는 12월 국내 출시 예정인 '아이폰X' 역시 출고가가 120만 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가격경쟁력을 갖춘 'V30'가 선전하지 않겠냐는 의견이 제기된다. 당초 업계는 'V30'의 출고가가 90만 원대 후반대가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LG전자는 'V30'의 출고가를 94만 원대로 책정하면서 승부수를 던졌다.

애플은 아이폰7의 후속작 아이폰8과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 등 신제품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 홈페이지
애플은 '아이폰7'의 후속작 '아이폰8'과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 '아이폰X' 등 신제품 3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 홈페이지

◆ 새 얼굴 '아이폰X·픽셀폰' 등장…겨울까지 이어지는 스마트폰 대전

애플이 예년과 달리 '아이폰' 신제품 3종을 한꺼번에 공개하면서, 이들 제품의 '출시 일정'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우선,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X'은 '갤럭시노트8'의 장기 흥행에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 3차 출시국 포함이 유력한 한국에서 '아이폰X'이 12월쯤 출시될 것으로 보여 올해 스마트폰 대전은 가을을 넘어 겨울까지도 이어질 전망이다.

'갤럭시노트8', 'V30'와 정면 대결을 펼칠 애플 제품은 '아이폰8' 시리즈다. 다음 달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폰8'은 '아이폰X'보다 주목받지는 못했지만, '아이폰7' 시리즈의 뒤를 잇는 신규 '아이폰'이라는 점에서 일정 수준의 성과는 보장된다. '아이폰8'의 국내 출고가가 90만 원대에 책정된다면 'V30'의 가격 경쟁력은 힘을 잃을 것으로 예상된다.

외신을 중심으로 구글이 신형 '픽셀폰'을 국내에 출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향후 시장 판도가 4파전으로 전개될지도 주목된다. 이때까지 구글이 한국에 '픽셀폰'을 정식으로 출시한 적은 없지만, LG전자가 신형 '픽셀폰'의 일부 모델 생산을 담당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그간 국내에서 볼 수 없었던 '픽셀폰'의 출시가 현실화된다면, 스마트폰 시장에 또 한 번 '외산폰' 바람이 불어닥칠 전망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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