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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폰X '페이스ID' 눈길 13일 오전 공개된 '아이폰X'의 주요 기능으로는 3차원 안면인식 기능인 '페이스ID'가 꼽힌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
"아이폰X '페이스ID'는 시간 흘러 사용자 얼굴 변해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애플이 13일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의 애플 신사옥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제품인 '아이폰X'을 공개했다.
이날 '아이폰7'의 후속작인 '아이폰8' 시리즈와 함께 소개된 '아이폰X'은 그동안 루머를 통해 공개된 기능을 그대로 탑재해 새로움이 없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아이폰X'의 주요 기능으로 꼽히는 '페이스ID'는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지켜보는 이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다.
◆ 3차원 얼굴인식 기능 '페이스ID' 등장
애플은 '아이폰X'에 생체인식 솔루션 중 하나인 3차원(3D) 안면인식을 추가했다. '페이스ID'로 불리는 이 기능은 3만개의 점을 활용해 사용자 얼굴을 입체적으로 인식하는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이다. 이는 사용자가 '아이폰X'을 쳐다보고 있으면 자동으로 인식하는 방식이다. 적외선 기술을 적용, 어두운 곳에서도 빛을 밝혀 사용자의 얼굴을 인식한다.
필 쉴러 애플 부사장은 "안경을 쓰거나, 헤어스타일이 바뀌어도 '페이스ID'는 얼굴을 인식할 수 있다. 기존 '터치ID'가 5만분의 1 확률로 타인이 스마트폰을 열어볼 수 있었다면, '페이스ID'는 100만분의 1로 그 확률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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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아이폰X'의 주요 기능을 소개하고 있다. /애플 생중계 영상 갈무리 |
'페이스ID'는 시간이 흘러 사용자의 얼굴이 변해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다는 게 애플의 설명이다. 사진이나 가면으로는 인증이 불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애플은 '페이스ID'를 채택하면서 2013년부터 탑재했던 지문인식시스템 '터치ID'는 포기했다.
필 쉴러 부사장은 "이제 화면을 밀거나, 지문으로 잠금을 해제하지 않아도 된다"며 "'페이스ID'는 '터치ID'보다 편리할 뿐만 아니라 보안에 강하다"고 밝혔다.
◆ '아이폰X'의 디스플레이는 '슈퍼 레티나'
'페이스ID'가 추가된 것 외 주요 변화를 살펴보면, '아이폰X'의 전면 디스플레이를 꼽을 수 있다. 애플은 '아이폰' 제품 최초로 '아이폰X'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를 적용한 5.8인치 '슈퍼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이 디스플레이는 최근 부상하고 있는 HDR 규격인 돌비비전과 HDR10을 모두 지원한다.
'아이폰'의 상징과도 같았던 홈버튼은 사라졌다. 홈버튼을 없앤 건 전면 대부분을 디스플레이가 차지하는 스마트폰 트렌드를 따라가는 조처로 풀이된다. 필 쉴러 부사장은 "'아이폰'을 켜려면 화면을 가볍게 탭하면 된다. 이는 '아이폰' 사용 경험의 큰 진전이다"고 설명했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X'의 배터리 수명이 전작 '아이폰7' 대비 2시간 더 늘어났다는 점도 강조했다. 또 내년에는 '아이폰'과 '애플워치', '에어팟'을 한 번에 충전할 수 있고 무선충전도 가능한 '에어파워'라는 이름의 충전기를 출시할 계획이라는 점도 알렸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아이폰X' 주요 기능을 소개한 뒤 "'아이폰X'이 10년 전 '아이폰'이 처음 나왔을 때처럼 스마트폰의 새 역사를 쓰게 될 것"이라며 "스티브 잡스가 자랑스러워할 만한 제품"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