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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자헛 KFC 등 외국계 외식업체, 잇따른 매각 나선 까닭
입력: 2017.08.31 15:08 / 수정: 2017.09.01 10:05

한국 피자헛은 미국 염(Yum!) 브랜드가 보유한 한국피자헛 지분 100%를 (주)오차드원에 매각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더팩트DB
한국 피자헛은 미국 염(Yum!) 브랜드가 보유한 한국피자헛 지분 100%를 (주)오차드원에 매각하고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더팩트DB

[더팩트│황원영 기자] KFC, 피자헛 등 외국계 외식업체가 실적 악화로 위기를 맞은 가운데 이를 타계하기 위한 매각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 피자헛은 미국 염(Yum!) 브랜드가 보유한 한국피자헛 지분 100%를 (주)오차드원에 매각했다고 31일 밝혔다. 올해 초 KG그룹에 매각된 KFC에 이어 두 번째다.

오차드원은 이번 한국 피자헛 인수를 위해 설립된 회사로, 그 관계사인 (주)케이에이치아이는 M&A, 벤처투자, PE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와 자문 업무를 진행하는 국내 투자회사다.

업계는 이번 매각의 가장 큰 원인으로 한국피자헛의 실적 악화를 꼽고 있다.

피자헛은 1985년 이태원 1호점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매장을 빠르게 확대하며 2000년대 중반 30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경쟁 업체들의 성장으로 한국피자헛 매출은 2014년 1142억 원, 2015년 893억 원등으로 하락했다. 2013년부터 적자를 기록해 현재 영업손실은 2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피자헛은 이번 매각에 대해 "세계 모든 시장에서 가장 사랑받고,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염 브랜드의 글로벌 성장 전략에 따라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KFC(에스알에스코리아)는 수년간 실적 악화를 겪다 결국 올해 초 KG그룹에 매각됐다. /더팩트DB
KFC(에스알에스코리아)는 수년간 실적 악화를 겪다 결국 올해 초 KG그룹에 매각됐다. /더팩트DB

오차드원은 한국피자헛과 체결한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에 따라 인수 후에도 한국 피자헛의 성장전략을 유지하며 매장 증대 및 채널 다양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특히, 한국 피자헛의 경영진을 그대로 유지하는 등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않는다. 가맹점과의 기존 계약도 변함없이 유지한다. 현재 전국에 있는 피자헛 가맹점은 330여개다.

앞서 KFC(에스알에스코리아)역시 KG그룹에 매각된 바 있다. KFC는 수년간 실적악화를 겪다 결국 KG그룹으로 넘어갔다.

2013년 KFC 영업이익은 115억 원에 달했으나 2014년 68억 원, 2015년 11억 원 등으로 급감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영업 적자를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부터 매각설이 흘러나왔던 한국맥도날드 역시 조만간 주인이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간 맥도날드는 매각 파트너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으나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지난해 한국맥도날드는 CJ그룹과 매일유업, KG그룹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면서 높은 관심을 받았으나 세 곳 모두 최종적으로 포기하면서 매각에 실패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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