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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수주전 '대림vs현산', 내일(27일) 승자는?
입력: 2017.08.26 05:00 / 수정: 2017.08.29 12:15
서울 강남의 노른자 단지인 서초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놓고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병문 기자
서울 강남의 노른자 단지인 서초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놓고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장병문 기자

[더팩트ㅣ서초=장병문 기자] 서울 서초 신동아아파트 재건축 시공사 선정 정기총회 하루 앞두고 어떤 업체가 선정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서울 강남의 노른자 단지인 서초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수주를 놓고 대림산업과 현대산업개발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두 건설사는 내일(27일) 조합원들의 투표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앞서 삼성물산은 서초 신동아아파트 인근의 우성1·2·3단지의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고, GS건설도 서초무지개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을 따냈다. 신동아아파트 재건축은 강남역 일대에서 마지막으로 추진되는 재건축 사업으로 많은 건설사가 눈독을 들여왔다. 더욱이 바로 옆에는 경부고속도로가 있어 홍보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978년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서초 신동아 아파트의 재건축 조합은 지하 3층에서 지상 35층으로 14개 동, 총 1340세대 규모의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사업규모는 3233억 원이다.

대림산업은 공사비 3.3㎡당 474만226원, 사업비 620억 원 무이자 대여, 전체 12개 동 1346가구, 주차는 가구당 1.84대 등을 제안했다. 현대산업개발은 3.3㎡당 474만304원, 사업비 513억 원 무이자 대여, 전체 14개 동 1340가구, 주차는 가구당 1.80대를 제시했다.

서초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수주전이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대림산업으로 기우는 듯한 분위기다. 조합원이라고 밝힌 한 60대 여성은 "지난달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당시만 하더라도 두 업체가 홍보에 적극적이었는데 어느 순간 현대산업개발이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조합원들에게 눈도장을 열심히 찍고 있는 대림산업에 표가 가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두 업체 모두 대기업으로 시공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면서 "나이가 많은 분들은 현대산업개발을, 젊은 사람들은 대림산업을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사업에 공을 많이 들였다. 반포 '아크로' 분양 이후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졌고 이를 발판으로 강남권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수주에 소극적이라는 조합원들의 지적이 있었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 측은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일부 조합원들은 대림산업으로 기운 모양새를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한 50대 남성은 "조합원 수백 명이 가입한 커뮤니티에서는 총회에 불참하자는 목소리가 있다. 한 업체로 쏠리는 상황에서 조건도 만족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총회에 불참하면 총회 무산을 주장하는 쪽에서 20만 원을 주겠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서초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 정기총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단지 내에 걸려있다.
서초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 정기총회를 알리는 현수막이 단지 내에 걸려있다.

조합원 입장에서는 건설사 수주전이 치열하게 경쟁하길 원한다. 경쟁이 과열될수록 조합원들의 조건이 더 좋아지기 때문이다.

조합 측에서는 8·2 부동산 대책으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내년부터 도입됨에 따라 서둘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초과이익환수제는 정상적인 주택 가격 상승분을 넘어서는 이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평균 이익이 3000만 원이 넘는 경우 초과 금액의 최고 50%를 내도록 하고 있다.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기 위해서는 올해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공사 선정이 필수다.

신동아 아파트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초과이익환수제가 시행을 앞두고 있어 유찰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특히 아파트가 노후화돼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들이 많다. 재건축 사업이 빠르게 진행하길 원하는 조합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시공자 선정 투표는 내일(27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진행된다. 시공사 선정 총회 결과가 효력을 얻기 위해서는 조합원 50% 이상 참석해야 한다. 신동아 아파트 재건축 조합원은 1058명으로 529명 이상 참석해야 효력을 얻는다.

jangbm@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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