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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챔스 서머] "쭉쭉 올라가겠다" SKT·아프리카 오늘(12일) 와카전서 격돌
입력: 2017.08.12 07:00 / 수정: 2017.08.12 07:00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이 12일 SK텔레콤T1과 아프리카프릭스의 와일드카드전으로 막을 올린다. 사진은 롤챔스 스프링 결승 현장 모습. /더팩트DB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스플릿 포스트시즌이 12일 SK텔레콤T1과 아프리카프릭스의 와일드카드전으로 막을 올린다. 사진은 롤챔스 스프링 결승 현장 모습. /더팩트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 때까지 명승부가 이어졌던 '2017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롤챔스) 서머 스플릿이 12일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이날 와일드카드전으로 포스트시즌의 포문을 열 팀은 SK텔레콤T1(SKT T1)과 아프리카프릭스(아프리카)다. 상위 5팀 중 도전자 입장인 두 팀 중 승리를 가져갈 팀은 어느 쪽이 될지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T T1과 아프리카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OGN e스타디움에서 플레이오프 1라운드 진출권을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인다. SKT T1은 13승 5패 4위, 아프리카는 10승 8패 5위를 기록해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전 진출 자격을 얻었다. 3전 2선승제인 이날 경기의 승리 팀은 삼성갤럭시(삼성)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를 치르게 된다.

◆ SKT "큰 경기서 챔피언다운 경기력 나올 것"

사상 최초 롤드컵 2연패(2015년, 2016년)를 달성한 세계 최고 e스포츠팀인 SKT T1 입장에서는 이번 포스트시즌을 와일드카드전에서부터 시작하는 게 그리 탐탁지 않다. 그러나 현실을 받아들이고, 차례대로 한 팀씩 격파해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하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 이번 서머 시즌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SKT T1 탑라이너 '후니' 허승훈은 지난 6일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 뒤 "아쉬운 경기가 이어진 것 같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천천히 올라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며 "이제 큰 경기밖에 남지 않았다. SKT T1다운 면모를 보여줄 차례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시즌 4위를 기록한 SK텔레콤T1은 처음으로 롤챔스 포스트시즌을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하게 됐다. 사진은 SK텔레콤T1 정글러 피넛 한왕호. /남용희 기자
이번 시즌 4위를 기록한 SK텔레콤T1은 처음으로 롤챔스 포스트시즌을 와일드카드전부터 시작하게 됐다. 사진은 SK텔레콤T1 정글러 '피넛' 한왕호. /남용희 기자

SKT T1의 이번 시즌 부진 이유로는 '피로'가 꼽힌다. 지난 스프링 시즌부터 다른 팀보다 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탓에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집중력과 침체된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게 중요해 보인다. 다행히 충격의 4연패를 겪은 후 심기일전한 SKT T1은 4연승으로 리그를 마무리하는 등 경기력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SKT T1이 아프리카를 상대로 어떤 조합을 꺼낼지 관심이 쏠린다. SKT T1은 탑과 정글에 각각 두 명의 선수를 놓고, 상대에 따라 전략적으로 출전 선수를 구성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운타라' 박의진과 '블랭크' 강선구가 출전했을 때 성적(11승 1패)이 가장 좋았다. 강한 전력을 가진 SKT T1이 '운타라-블랭크' 조합일 때 가장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후니'와 '피넛' 한왕호 역시 최고의 기량을 보유한 선수인 만큼, 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선발 출전 선수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 아프리카 "SKT? 충분히 꺾을 수 있다" 자신감

5위 턱걸이로 포스트시즌에 합류한 아프리카는 또 한 번의 이변을 노리고 있다. 객관적인 전략상 SKT T1에 밀리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 아래 SKT T1을 꺾고 결승전까지 올라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아프리카 탑라이너 '마린' 장경환은 "최대한 준비 잘해서 SKT T1을 잡고 꼭 결승전에 오르겠다"고 밝혔다.

이런 아프리카의 자신감은 과거에 치른 SKT T1전 경기 내용에서 비롯된다. 아프리카는 지난 스프링 시즌 1라운드에서 SKT T1 상대로 2-0 승리를 했고, 두 팀의 가장 최근 경기인 서머 2라운드 경기에서도 2-0 완승을 거둔 바 있다. 패배한 경기에서도 한 세트를 따내는 등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아프리카프릭스는 SK텔레콤T1을 꺾고 결승전까지 올라가겠다며 와일드카드전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아프리카프릭스 탑라이너 마린 장경환. /OGN 영상 갈무리
아프리카프릭스는 "SK텔레콤T1을 꺾고 결승전까지 올라가겠다"며 와일드카드전에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은 아프리카프릭스 탑라이너 '마린' 장경환. /OGN 영상 갈무리

이 때문에 아프리카는 SKT T1을 상대하는 법을 잘 아는 팀 중 하나로 꼽힌다. 과거 SKT T1에서 생활했던 '마린'이 소속돼 있는 데다, '쿠로' 이서행은 락스타이거즈 시절 SKT T1과 어깨를 나란히 한 상태로 수차례 맞상대해본 경험이 있다.

특히 바텀 라인의 활약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그동안은 '마린'과 '쿠로', '스프릿' 이다윤 등 화려한 이력을 가진 선수들의 선전을 바탕으로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면, 이번에는 바텀 라인의 힘으로 SKT T1을 넘어설 차례다. 최근 '크레이머' 하종훈과 '투신' 박종익의 경기력이 절정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크레이머'와 '투신'이 '뱅-울프' 조합을 상대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아프리카는 경기를 훨씬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을 전망이다.

와일드카드전을 앞두고 단점으로 지적받는 기복 있는 플레이를 줄이는 게 아프리카의 숙제다. 상대는 SKT T1이고, 이런 강팀을 상대로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패배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아프리카가 최근 들어 일부 선수의 캐리력에 기대지 않고, 모든 선수의 고른 활약을 바탕으로 승리를 가져오는 팀 색깔을 보여줬다는 점은 긍정적인 측면이다.

한편 이날 경기의 승리 팀과 삼성은 오는 15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른다. 이후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 팀과 KT롤스터가 19일 결승 티켓을 놓고 대결을 벌이는 일정이다. 이 경기의 승리 팀은 롱주게이밍과 26일 오후 5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치르게 된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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