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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현장] 롯데家 제사 3년째 불참한 신동빈…3부자 회동 무산
입력: 2017.08.07 20:20 / 수정: 2017.08.07 20:20

7일 서울 성북동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자택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부친 고(故) 신진수씨 제사가 열린 가운데 신격호 명예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불참했다. /더팩트DB
7일 서울 성북동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자택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부친 고(故) 신진수씨 제사가 열린 가운데 신격호 명예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불참했다. /더팩트DB

[더팩트│성북동=장병문·황원영 기자] 롯데 3부자 회동은 끝내 불발했다. 7일 서울 성북동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대표(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자택에서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부친 고(故) 신진수 씨 제사가 열린 가운데 신 명예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불참하면서 무산됐다.

신격호 명예회장은 거동이 불편한 관계로 제사에 참석하지 않았다. 신동빈 회장은 2015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올해 제사에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동생 신선호 일본 산사쓰 회장, 신준호 푸르밀 대표이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신격호 명예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참석하지 않아 신 전 부회장 자택 앞에서 대기하는 취재진 역시 5명에 불과해 손에 꼽을 정도였다.

자택에는 신격호 명예회장의 동생인 신준호 회장이 오후 6시20분쯤 가장 먼저 모습을 나타냈다. 그가 탄 벤츠 차량은 취재진을 의식한 듯 후문으로 돌아갔다.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는 취재진을 의식해 후문으로 들어갔다. /황원영 기자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 집으로 들어가고 있다. 그는 취재진을 의식해 후문으로 들어갔다. /황원영 기자

기자가 다가가 말을 걸었으나 고개만 끄덕인 채 경호원들의 경호를 받으며 자택 안으로 들어갔다.

5분 후에는 신선호 산사쓰 회장이 도착했다. 취재진이 “오늘 가족회의를 별도로 할 것이냐”고 물었지만 대답하지 않고 신 전 부회장의 자택으로 들어갔다.

신선호 회장을 제외한 롯데 일가는 모두 뒷문으로 들어갔다.

이날 제사에는 신동빈 회장의 5촌 조카인 신동인 롯데케미칼 고문, 신정희 동화면세점 사장과 남편인 김기병 롯데관광 회장, 신 명예회장의 막내 동생인 신정희 씨, 다섯째 동생 신정숙 씨, 셋째 동생 신경애 씨 등이 참석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신선호 산사쓰 회장이 7일 오후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부친인 故 신진수씨 제사에 참석하고 있다. /장병문 기자
신선호 산사쓰 회장이 7일 오후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 부친인 故 신진수씨 제사에 참석하고 있다. /장병문 기자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구속 수감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못했다.

앞서 업계 내에서는 신동주·신동빈 형제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게 아니냐는 예상도 나왔지만, 신동빈 회장은 참석하지는 않았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권 분쟁 이후부터 3년간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해에는 검찰 수사가 한창인 상황이었으며, 2015년에는 일본 출장으로 불참했다. 올해에는 경영권 비리 재판 참석으로 불참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동빈 회장은 재판 일정으로 인해 참석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최근 어머니인 시게미쓰 히쓰코 여사가 두 사람의 화해를 주선했고, 지난 6월 한 차례 만남을 가진 만큼 두 사람이 화해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으나 경영비리 재판이 진행 중인 데다 경영권 갈등도 진행 중인만큼 자리를 피한 것으로 풀이됐다.

7일 서울 성북구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회장 자택 앞이 한산하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취재진이 몰리지 않았다. /장병문 기자
7일 서울 성북구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회장 자택 앞이 한산하다.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참석하지 않기로 하면서 취재진이 몰리지 않았다. /장병문 기자

앞서 지난 6월 29일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은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를 비롯한 친척들의 주도로 처음 만났다. 2015년 7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후 2년 만에 처음이었다.

두 사람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만나 화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인식을 같이했으나 경영권과 관련한 특별한 합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신 전 부회장은 그간 제사를 주도해왔다. 지난해 신동주 전 부회장 자택에서 제사가 열렸을 당시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선호 일본 산사스 사장, 롯데케미칼 신동인 고문,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회장, 신격호 명예회장의 성년후견인 신청자인 신정숙(신격호 명예회장의 셋째 여동생)씨 등이 참석한 바 있다.

hmax87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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