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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상생펀드· 동반성장펀드 총 7800억 원 조성
입력: 2017.07.25 17:19 / 수정: 2017.07.25 17:19
SK그룹이 2·3차 협력사와 상생 강화를 위해 1600억 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문병희 기자
SK그룹이 2·3차 협력사와 상생 강화를 위해 1600억 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한다고 25일 밝혔다. /문병희 기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SK그룹이 25일 협력업체들과 상생 강화를 위해 1600억 원 규모의 전용펀드를 조성하고 기존에 4800억 원 규모로 운영하던 동반성장펀드 역시 1400억 원 증액해 6200억 원으로 늘리는 등 기존 동반성장 프로그램 지원 대상을 2·3차 협력사로 대폭 확대하는 내용의 상생 강화방안을 발표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우선 SK하이닉스는 2·3차 협력사들을 위한 1000억 규모의 현금결제지원 펀드와 600억 원 규모의 '윈윈 펀드'를 조성하고, SK텔레콤은 현행 1675억 원 수준인 펀드 규모를 오는 2019년까지 2500억 원으로 늘릴 예정이다. 이를 통해 기존 1차 협력사 중심으로 지원되던 동반성장 방식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해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도록 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의 대규모 상생 펀드 조성은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 동반 성장 등 상생 경영 실천을 강조해 온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동반성장펀드 외에도 협력사들과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재정 지원책이 마련된다. SK건설은 1차 협력사에 무이자로 돈을 빌려주는 직접 대여금 규모를 기존 250억 원에서 2020년까지 400억 원으로 늘린다. 하도급 업체는 물론 거래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중소 협력업체에 대한 현금지급 비중을 100% 늘리는 등 협력사에 대한 대금 지급 방식도 개선한다.

SK하이닉스와 SK㈜ C&C는 연내 중소 1차 협력사들에 대한 현금지급 비중을 100%까지 늘리기로 했다. 이번 결정으로 양사 협력사들에 확대·제공되는 현금결제 규모는 2조1000억 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1차 협력사가 사용하던 상생결제 시스템을 500여 개 2·3차 협력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협력사 직원들의 역량 강화 및 복지 개선을 위한 그룹·관계사 차원의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우선 그룹 차원에서 지난 2006년부터 운영하는 동반성장아카데미 참여 대상이 2차 협력사로 확대해 기존 1차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하던 '동반성장 MBA(핵심 인재 대상)' 및 동반성장 'e-러닝(전 임직원 대상)'를 2·3차 협력사로 확대하고, 2∙3차 협력사의 경영인을 위한 '동반성장 CEO 세미나(최고경영자 대상)'를 신설한다는 방침이다.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2·3차 협력사들을 위한 1000억 규모의 현금결제지원 펀드와 600억 원 규모의 윈윈 펀드를 조성하는 등 주요 계열사에서도 상생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더팩트 DB
SK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SK하이닉스는 2·3차 협력사들을 위한 1000억 규모의 현금결제지원 펀드와 600억 원 규모의 '윈윈 펀드'를 조성하는 등 주요 계열사에서도 상생 강화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내놨다. /더팩트 DB

이 외에도 SK텔레콤은 서울 을지로 사옥 인근에 연면적 3300㎡ 규모의 동반성장센터(가칭)를 설립, 내년부터 협력사들이 교육이나 세미나, 기술 전시, 사무 인프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매년 가을 울산에서 개최하는 협력사 채용박람회 참가 대상을 2·3차 협력사로 확대하고 SK인천석유화학은 지역 협력사들을 대상으로 '협력사 역량 향상형 계약체계'를 올해 말부터 도입한다.

SK㈜ C&C는 협력사에 무상으로 제공해온 기존 37개의 특허에 더해 새로 20여 종의 특허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술자료 임치(기술자료를 신뢰성 있는 전문기관에 보관함으로써 중소기업의 기술유출을 방지하는 제도) 대상도 2·3차 협력사까지 확대된다.

계열사별 상생 강화 프로젝트가 수립된 배경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정부 출범 이후 첫 경제인 회담 주제로 일자리 창출과 대·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낙점한 것과 관련해 '통 큰 투자'로 새정부의 정책 기조에 동참하겠다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대규모 상생펀드 조성 계획안은 일자리 창출 등 상생 경영 실천을 강조한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이번 대규모 상생펀드 조성 계획안은 일자리 창출 등 상생 경영 실천을 강조한 최태원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그룹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문 대통령과 회담을 앞두고 일부 대기업에서는 협력사를 상대로 한 상생 강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경우 지난 20일 5000여 곳의 2·3차 부품 업체를 위한 상생기금 500억 원 출연, 1000억 원 규모의 2·3차 협력사 전용 대출 프로그램 신설 등을 골자로 한 등을 골자로 한 '선순환형 동반성장 5대 전략'을 발표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동반성장과 상생 협력은 최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사회와 함께 하는 SK그룹의 핵심 개념일 뿐만 아니라 그룹의 본질적 경쟁력도 함께 높일 수 있는 방안"이라며 "앞으로도 동반성장·상생협력을 이뤄나갈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꾸준히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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