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팩트

  • HOME >NEWS >경제 >경제일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 인쇄하기
    기사제보
이재용 재판, 내달 7일 결심때까지 '쉼표'없는 강행군 이유는?
입력: 2017.07.24 16:48 / 수정: 2017.07.24 17:36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 재판이 캐비닛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전직 민정수석실 행정관들의 증인신문 등이 추가되면서, 내달 4일 공방 기일 때까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쉼표 없는 강행군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남윤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 재판이 '캐비닛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전직 민정수석실 행정관들의 증인신문 등이 추가되면서, 내달 4일 공방 기일 때까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쉼표' 없는 강행군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사건 재판이 오는 8월 7일로 예정된 결심 공판 때까지 '쉼표'없는 강행군으로 치러진다.

특히, 내일(25일) 청와대 '캐비닛 문건' 작성자들에 이어 오는 26일과 27일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 씨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각각 증인으로 채택되는 등 굵직한 증인들이 잇달아 출석을 예고하면서 막바지 변수가 생길지에 관심이 쏠린다.

24일 이 부회장의 재판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에 따르면 25일에는 특검이 증거로 제출한 '캐비닛 문건'을 작성한 것으로 지목된 이 모 전 민정수석실 행정관과 최모 전 행정관이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다.

앞서 특검은 지난 21일 열린 이 부회장의 43번째 재판 말미에 "청와대에서 이 부회장 관련 현안에 관해 인식하고 있었다는 점을 입증하고자 한다"라며 최근 청와대로부터 넘겨받은 '캐비닛 문건' 사본을 증거로 제출했다.

최순실과 채태원 회장에 대한 증인신문 역시 재판 향방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 씨의 경우 지난 12일 증인으로 출석한 자신의 딸 정유라가 삼성으로부터 단독 지원을 받았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과 관련해 "사실과 다르다"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인 바 있어 치열한 진실 공방이 예고된다.

최 회장이 증인으로 출석할도 관심사다. 이날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오는 27일로 예정된 이 부회장의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최 회장은 지난달 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지난해 2월 박 전 대통령과 독대 때 나눈 대화 내용 등에 관해 증언한 바 있다.

특히, 최 회장은 당시 재판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동생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의 조기 석방, 면세점 사업권 유지, CJ헬로비전 인수·합병 등 그룹의 주요 경영 현안에 관해 건의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바 있다. 지난 10일에는 특검에서 최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 독대 당시 주고받은 문자 및 통화내역을 공개하기도 했다.

때문에 법조계와 재계 안팎에서는 특검이 최 회장을 상대로 독대 전후로 박 전 대통령과 주고받은 문자와 통화 내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추궁해 이 부회장의 혐의 입증을 위한 정황 증거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린다.

최 회장의 증인 채택 소식과 관련해 SK그룹 측은 "실제로 증인으로 채택됐는지 확인하고 있으며, 공식적으로 출석 요청이 온다면 (최 회장의) 일정 등을 파악해 출석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검의 '기습 증거제출'과 추가 증인신문 등으로 이 부회장의 재판일정에도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애초 재판부는 오는 26일 최 씨에 대한 증인신문에 이어 다음 달 1일과 2일 '공방 기일'을, 같은 달 4일을 결심공판 기일로 예고한 바 있다.

그러나 전직 민정수석실 행정관들의 증인신문 일정 등이 이 추가되면서, 결심공판 기일은 내달 7일로 미뤄진 것은 물론 같은 달 4일 공방 기일 때까지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9일 연속 공판이 치러진다.

likehyo85@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이메일: jebo@tf.co.kr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
인기기사
  • BIZ & GIRL

    • 이전
    • 다음
 
  • TOP NEWS

 
 
  • HOT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