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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Q' 시리즈에 힘 싣는 LG전자, 준프리미엄폰 시장 공략 성공할까
입력: 2017.07.24 10:15 / 수정: 2017.07.24 10:15

LG전자가 Q 시리즈의 두 번째 야심작으로 뛰어난 사운드와 카메라 등 프리미엄급 기능을 갖춘 Q8을 24일 공개했다. /LG전자 제공
LG전자가 'Q' 시리즈의 두 번째 야심작으로 뛰어난 사운드와 카메라 등 프리미엄급 기능을 갖춘 'Q8'을 24일 공개했다. /LG전자 제공

[더팩트ㅣ여의도=이성락 기자] 지난 11일 40만~50만 원대 스마트폰 'Q6'를 공개한 LG전자가 또 한 번 '실속파'를 겨냥했다. LG전자는 'Q6'에 이어 'Q'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 'Q8'을 공개하는 등 2종의 준프리미엄 스마트폰(준프리미엄폰)을 통해 스마트폰 실적 반등에 성공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LG전자는 사운드와 카메라 기능을 특화한 'Q' 시리즈의 두 번째 야심작 'Q8'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다음 달 출시 예정인 이 제품은 앞서 공개된 'Q6'와 마찬가지로 프리미엄 모델인 'G·V' 시리즈와 저가 모델인 'X·K' 시리즈 사이의 '가교'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 LG전자, 'V20' 장점 계승한 'Q8' 공개

'Q6'가 'G6'의 디자인과 편의 기능을 계승한 제품이라면, 'Q8'은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V20'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Q8'은 5.2인치 QHD(2560x1440) 고해상도 화면에 하이파이(Hi-fi) 사운드, 전·후면 광각 카메라 등 동급 최강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다.

우선 'Q8'은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을 탑재해 잡음 없는 음질을 제공한다. DAC이란 디지털 음향 신호를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아날로그 음향 신호로 변환해주는 장치로 스마트폰에는 칩 형태로 탑재된다. 쿼드 DAC은 4개의 DAC을 하나의 칩으로 구현해 싱글 DAC 대비 잡음을 최대 50%까지 낮춘다.

'Q8'은 또 32비트(bit) 고해상도 음원을 지원한다. 비트는 음원 정보를 저장하는 단위로, 비트의 수가 높을수록 더욱 미세한 소리까지 표현할 수 있다. MP3와 같은 일반적인 음원 포맷뿐 아니라 'FLAC', 'DSD', AIFF', 'ALAC' 등 하이파이 음원 포맷을 지원해 음악 마니아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했다.

전·후면 모두 광각 카메라를 탑재해 셀카와 일반 촬영 모두 넓은 화면을 담아낼 수 있는 것도 'Q8'의 장점이다. 후면에는 78도 화각의 1600만 화소 카메라와 135도 화각의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전면에는 120도 화각의 500만 화소 카메라를 적용했다.

이외에도 휴대전화를 켤 필요 없이 맞춤형 정보를 보여주는 '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세컨드 스크린'은 메인 디스플레이 위에 적용한 독립형 디스플레이로, 시간과 요일, 배터리 상태, 문자, SNS 등 기본·알림 정보 등을 표시한다.

LG전자는 'Q8' 외관에 알루미늄 합금과 폴리카보네이트 등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소재를 적용했으며, 수심 1m에서 30분간 방수가 가능한 IP67 등급의 방수·방진 기능을 채택했다.

LG전자는 Q6와 Q8 출시로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가 장악하고 있는 중가형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더팩트DB
LG전자는 'Q6'와 'Q8' 출시로 삼성전자 '갤럭시A' 시리즈가 장악하고 있는 중가형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더팩트DB

◆ 중가 스마트폰으로 위기탈출 노린다

LG전자는 지난 11일 'Q'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인 'Q6'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새롭게 'Q8'을 공개하면서 한 달 새 같은 카테고리 제품 2종을 공개하는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Q6'와 'Q8' 모두 준프리미엄 제품군에 속하는 제품이다. 프리미엄급 성능을 원하지만, 비싼 가격대의 제품을 구매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고객을 겨냥해 만들어졌다. LG전자는 'Q' 시리즈 제품을 공개하면서 프리미엄 제품군 'G·V' 시리즈와 실속형 제품군 'X·K' 시리즈 사이의 '가교 역할'을 부여했다.

올 하반기 프리미엄폰 신제품 'V30' 출시를 앞둔 LG전자가 연이어 준프리미엄폰 신제품을 선보이는 건 스마트폰 사업의 적자폭을 줄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그동안 공백이었던 중가형 라인업을 하나둘 채워 해당 영역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상규 LG전자 한국모바일그룹장(전무)은 "'Q' 시리즈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기능과 디자인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한 제품군"이라며 "프리미엄 기능을 즐기고 싶어 하는 실속파를 위한 스마트폰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Q' 시리즈는 중가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와 대결 구도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Q' 시리즈가 가성비 뛰어난 '갤럭시A7'과의 대결에서 어느 정도의 성과를 낼지 주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저가형 '갤럭시J' 시리즈, 중가형 '갤럭시A' 시리즈, 고가형 '갤럭시S·갤럭시노트' 시리즈 등 짜임새 있는 라인업으로 모든 가격대의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공백이었던 중가대 영역에 'Q' 시리즈 출시하는 건 수익성 회복에 도움이 되는 행보"라며 "하지만 뛰어난 성능의 '갤럭시A7'이 중가형 스마트폰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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