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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 회장, ㈜효성 대표이사 선임…아버지 빈자리 채운다
입력: 2017.07.20 17:17 / 수정: 2017.07.20 22:29
효성그룹은 20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효성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효성그룹 제공
효성그룹은 20일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효성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효성그룹 제공

[더팩트 | 서재근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20일 ㈜효성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이로써 효성은 조 회장과 김규영 사장 등 2인의 각자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조 회장의 대표이사 선임은 최근 2년 동안 효성그룹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는 등 '조현준 체제'가 안정화된 상황에서 책임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조 회장은 성과 중심의 조직체계 개편, 경영시스템 개선, 스판덱스·타이어코드·중공업·정보통신 등 주력사업 부문의 글로벌 시장지배력을 확대하는 등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효성 대표이사로 선임 소식이 알려지면서 재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효성그룹의 조현준 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팩트 DB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효성 대표이사로 선임 소식이 알려지면서 재계 안팎에서는 사실상 효성그룹의 '조현준 체제'가 완성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팩트 DB

지난 14일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조 회장의 부친인 조석래 전 효성그룹 회장 역시 장남 조 회장 중심의 경영체제 전환 이후 안정적인 그룹의 글로벌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는 판단으로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효성그룹은 지난해 말 단행한 '2017년 정기 인사'에서 당시 효성그룹 사장이었던 조현준 회장을 그룹 회장으로 선임됐다.

조 회장은 지난 1월 회장 취임사에서 "부친인 조 전 회장의 기술중심 경영철학을 이어받고, 소통과 경청을 바탕으로 항상 승리하는 회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likehyo85@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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