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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하반기 스마트폰 '인공지능' 진검승부…누가 더 똑똑할까
입력: 2017.07.20 00:01 / 수정: 2017.07.20 00:01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의 빅스비 보이스 영어 서비스를 한국과 미국에서 정식 시작한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시리즈의 '빅스비 보이스' 영어 서비스를 한국과 미국에서 정식 시작한다. /삼성전자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스마트폰 업계에서 삼성전자, LG전자, 애플 등이 맞붙는 하반기 신제품 대전은 연례행사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올해는 좀 더 특별한 대결이 예정돼 있다. 자연어 처리와 데이터 관리 등 기술의 발전에 따라 스마트폰 단말에 적용될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서비스 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 영어 공부 끝낸 삼성전자 빅스비

삼성전자는 19일 AI 기반의 음성인식 인터페이스 '빅스비 보이스'의 영어 서비스를 한국과 미국에서 시작한다. 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앱)과 기능은 갤러리·계산기·날씨·리마인더·빅스비 비전·메시지·삼성 인터넷·설정·시계·연락처·전화·카메라 등 10여 개다.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는 음성, 이미지, 텍스트, 터치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거쳐 정보를 받아들인 후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빅스비 보이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갤럭시S8' 좌측에 탑재된 '빅스비' 전용 버튼을 누르거나 '하이 빅스비(Hi Bixby)'라고 부른 후 원하는 동작을 명령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영어 서비스 시작 소식과 함께 지난 5월 11일 서비스를 시작한 '빅스비 보이스' 한국어 서비스를 현재까지 100만 명 이상이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누적으로는 1억5000만 건 이상의 음성 명령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한국어 서비스는 은행 서비스를 비롯해 구글 플레이 스토어, 구글 번역,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메시지 읽어주기, 받아적기 등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가 추가되며 진화 중"이라며 "특히 삼성 뮤직이 '빅스비 보이스' 실험실에 새롭게 포함돼 이를 통한 멜론 서비스까지 이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미래먹거리 확보라는 목적 아래 '빅스비' 고도화 작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회사는 최근 그리스 음성기술업체 이노틱스를 인수했다. 업계는 이번 인수를 통해 삼성전자가 음성인식 서비스를 고도화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보이스' 영어 서비스 지원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영어뿐만 아니라 중국어 등 지원 언어도 점차 늘어나갈 예정이다.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에는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하는 현 서비스 수준에서 '빅스비'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는 아직 출시 100일도 안 된 서비스다. 아직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이 남아 있다"며 "현재 개발진에서 빅스비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가 한국어 지원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LG전자 G6 /이성락 기자
업계에 따르면 구글의 인공지능 비서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가 한국어 지원을 위한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LG전자 'G6' /이성락 기자

◆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판 출시 임박…'아이폰8' 시리 더 똑똑해질 듯

삼성전자의 '빅스비'와 함께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도를 흔들 AI 비서 서비스는 구글의 '구글 어시스턴트'다. 구글은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사전 체험판'을 배포하고 정식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늦어도 올해 연말까지 한국어 서비스 지원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LG전자 전략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고객들의 '구글 어시스턴트'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LG전자의 상반기 출시작 'G6'는 국내 출시 스마트폰 중 가장 먼저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했으나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유용하지 못하다는 지적을 받았다. 'G6'와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 고객은 머지않아 한국어가 지원되는 '구글 어시스턴트'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되면 '구글 홈'도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통신사, 포털사 등 다양한 업체들이 AI 비서 제품을 출시했거나 향후 출시할 예정인 만큼 '구글 홈'이 가세한다면 올해 하반기 국내 AI 스피커 시장 내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구글의 스마트폰 신제품 '픽셀2'가 올해 하반기 국내에 출시된다면 이 제품의 주 무기 역시 '구글 어시스턴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10월 일찌감치 음성인식 비서 '시리'를 선보인 애플도 해당 서비스의 기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는 하반기 신제품 '아이폰8'이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작인 만큼 이 제품에 탑재될 '시리' 역시 가장 완벽한 모습을 갖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시리'는 고객의 실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다양한 언어를 통·번역할 수 있다.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파악해 스스로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관심 분야의 콘텐츠를 추천하는 등의 방식이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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