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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택 미국 특허 11건 애플에 넘어간 듯
입력: 2017.07.18 23:59 / 수정: 2017.07.18 23:59

18일 영국의 특허 전문 미디어인 아이에이엠(IAM)은 팬택이 지난해 특허 전문회사에 양도했던 미국 특허 230건 중 11건이 애플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더팩트DB
18일 영국의 특허 전문 미디어인 아이에이엠(IAM)은 팬택이 지난해 특허 전문회사에 양도했던 미국 특허 230건 중 11건이 애플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스마트폰 사업을 잠정 중단한 팬택의 스마트폰 특허들이 애플로 넘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때 팬택이 한국을 대표하던 스마트폰 기업이었던 만큼, 이번 특허 인수건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18일 영국의 특허 전문 미디어인 아이에이엠(IAM)은 애플이 특허 관리전문기업 골드피크이노베이션즈(골드피크)를 통해 팬택의 총 11개 기술에 대한 특허를 인수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매입한 특허가 어떤 기능과 연관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팬택이 보유하던 각종 스마트폰 관련 기술과 특허가 매각을 통해 해외로 유출되는 것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심각한 경영난을 겪던 팬택은 쏠리드에 인수되면서 가까스로 청산 위기를 벗어났지만, 지난해 59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반전을 위해 스마트폰 신제품 '아임백(IM-100)'을 출시했으나, 이마저도 실패했다.

경영난에 시달린 팬택은 스마트폰 아임백(IM-100)을 통해 부활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더팩트DB
경영난에 시달린 팬택은 스마트폰 '아임백(IM-100)'을 통해 부활을 노렸지만, 실패했다. /더팩트DB

팬택은 지난해 10월 31일 230건에 달하는 미국 특허를 골드피크에 양도하는 데 합의했다. 골드피크는 팬택이 특허를 처분하기 직전인 지난해 10월 18일 설립된 특허 전문회사로, 팬택의 특허 수익화를 염두에 두고 기획된 파트너로 추정된다.

팬택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국내외에서 3100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2013년 세계 최초 지문인식 기능을 담은 스마트폰 '베가 LTE-A'를 출시하는 등 기술력을 자랑해온 회사다.

일각에서는 자금 압박을 받고 있는 팬택이 특허를 잇달아 외국 업체에 넘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상대적으로 기술력이 부족한 인도·중국 등 신흥국의 제조사들이 팬택 특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팬택의 특허가 애플이 인수할 정도로 가치 있다는 게 드러나면서 팬택 기술의 해외 유출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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