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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V30' 다음 달 공개…삼성·LG전자, 하반기 스마트폰 사업 전략은?
입력: 2017.07.18 00:01 / 수정: 2017.07.18 00:01

17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넷째 주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통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8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갤럭시노트8의 전작 갤럭시노트7. /이효균 기자
17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다음 달 넷째 주 미국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통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갤럭시노트8'을 공개할 예정이다. 사진은 '갤럭시노트8'의 전작 '갤럭시노트7'. /이효균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 달 하반기 시장을 이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을 내놓고 주도권 경쟁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출시작 '갤럭시S8'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하며 '갤럭시노트7' 조기 단종에 대한 아픔을 씻어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완벽한 부활을 알리기 위해 이번 하반기에 출시하는 '갤럭시노트8'의 성공이 절실하다. 수년간 스마트폰 사업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LG전자 역시 분위기 전환을 위한 'V30'의 흥행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17일 스마트폰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다음 달 잇달아 하반기 프리미엄폰 신제품을 공개하기로 하면서 해당 제품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이들 제품은 애플이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맞아 내놓을 '아이폰8'(9월 공개 예상)과 구글 '픽셀' 시리즈 후속작 '픽셀2'(10월 공개 예상)보다 한 달 이상 먼저 글로벌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 '갤럭시노트8' 공개 앞둔 삼성전자, '선제공격' 효과 노린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넷째 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8' 언팩 행사를 개최할 계획이다. '갤럭시노트8'은 하반기 스마트폰 대작 중 가장 먼저 공개되는 만큼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잡게 된다. 이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누적된 대화면 프리미엄폰 대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하기 위한 전략으로 관측된다.

포천 등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최대 경쟁자인 애플이 '아이폰8'의 기술 개발과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어 출시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갤럭시노트8' 조기 출시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된다. 시기적으로 '갤럭시노트8'이 잠재적 '아이폰8' 구매자를 끌어올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공개 장소를 미국 뉴욕으로 정한 건 '갤럭시노트7'을 공개했던 미국 뉴욕에서 다시 신제품을 선보이면서 신뢰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2일 미국 뉴욕 해머스타인 볼룸에서 '갤럭시노트7' 언팩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실패를 거듭하지 않기 위해 안정적인 하드웨어 성능 확보에 주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처음으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할 전망이다.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스냅드래곤 835 또는 엑시노스 8895가 유력하다. 디스플레이는 6.3인치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용량은 '갤럭시노트7'보다 200mAh 적은 3300mAh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글로벌 초청장을 통해 다음 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V30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글로벌 초청장을 통해 다음 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신제품 'V30'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제공

◆ 북미 넘어 유럽 시장 노리는 LG전자 'V30'

LG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 시리즈의 3번째 모델 'V30'을 다음 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한다. 이날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이 개막하기 하루 전으로, LG전자가 'IFA'에서 전략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을 'IFA'에서 공개하지 않을 가능성이 커지면서 LG전자의 'V30'이 이 행사의 주인공이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전작인 'V10'을 한국 서울에서, 'V20'을 한국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했다. 회사가 이번 'V30' 데뷔 무대를 유럽으로 정한 건 한국과 미국 시장 중심에서 나아가 유럽 시장 내에서 프리미엄폰 인지도를 쌓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서유럽 스마트폰 시장 내 점유율은 5% 미만으로 1위인 삼성전자(43.4%)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조한 수준이다.

LG전자는 지난해 상반기 출시작 'G5'의 흥행 참패 악몽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LG전자 MC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 원 이상의 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영업손실이 2억 원에 그쳐 흑자 전환의 가능성이 열리기도 했지만, 'G6'의 부진으로 올해 2분기 다시 1000억 원대로 적자 폭이 늘어난 상황이다. 'V30' 출시는 MC사업본부의 적자 폭을 줄이고,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LG전자는 공개 행사 초청장을 통해 'V30'에 'G6'와 마찬가지로 18대 9 비율의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됐음을 암시했다. 이외에 'V30'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835, 3200mAh 배터리, 신형 쿼드 DAC, 6기가바이트(GB) 램 등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가 막강한 브랜드 파워를 지닌 삼성전자와 애플을 상대하기 위해 'V30'에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앞서 IT 전문 블로거 에반 블래스는 'V30'이 슬라이드 방식의 디자인을 채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V30'이 액정 2개로 구성된 슬라이드폰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V30'의 가격에도 관심이 쏠린다. '갤럭시노트8'과 '아이폰8'이 100만 원을 훌쩍 넘는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V30'이 가격경쟁력을 갖춘다면 승산이 있다는 시각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전작 'V20'의 출고가는 89만9800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이 공개되지도 않았지만, 이미 '갤럭시노트'와 '아이폰'을 구매할 고객은 나누어져 있다. 두 제품은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LG전자뿐만 아니라 삼성전자도 마니아층 외 고객을 적절히 공략할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러한 측면에서 가격경쟁력 확보가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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