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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초점] 출격 준비 마친 LG전자 'V30'…흑자전환 이뤄낼까
입력: 2017.07.14 04:00 / 수정: 2017.07.14 04:00

LG전자는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하고, 다음 달 31일 오전 9시(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전략 스마트폰 V30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글로벌 미디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 신제품 공개 행사 초청장을 발송하고, 다음 달 31일 오전 9시(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전략 스마트폰 'V30' 공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LG전자 제공

[더팩트ㅣ여의도=이성락 기자] 올해 하반기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을 책임질 전략 스마트폰 'V30'의 공개일이 다음 달 31일로 결정됐다. 좀처럼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LG전자 MC사업본부가 'V30'을 통해 흑자전환이라는 성과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4일 LG전자에 따르면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V30'이 다음 달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된다. 이날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7'이 개막하기 하루 전으로, LG전자가 'IFA'에서 전략 스마트폰 발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그동안 'V' 시리즈 제품을 자체 행사를 통해 공개해왔다.

LG전자는 'V30' 공개일을 발표하면서 해당 제품의 일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초청장 '이날을 비워 두세요(Save the date)'를 세계 각국의 기자들에게 발송했다. LG전자는 'V30' 초청장에 대해 "18대 9 비율의 스마트폰 화면 속에서 반사되는 빛을 활용해 'V자'를 형상화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에 따르면 G6와 마찬가지로 V30에도 18대 9 비율의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사진은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G6. /이성락 기자
LG전자에 따르면 'G6'와 마찬가지로 'V30'에도 18대 9 비율의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사진은 LG전자가 올해 상반기 출시한 'G6'. /이성락 기자

◆ LG전자 'V30' 어떤 제품일까

LG전자는 'V30'의 전작 'V10'(2015년)을 한국 서울에서, 'V20'(2016년)을 한국 서울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공개했다. 이번 'V30'을 기존과 달리 'IFA'에서 공개하는 것은 미국(점유율 20%) 시장을 넘어 유럽(점유율 5% 미만) 시장에서 'V' 시리즈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번 초청장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 'V30' 관련 핵심 내용은 디스플레이다. 상반기 출시작 'G6'에 이어 'V30'에도 18대 9 '풀비전'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이 디스플레이는 향후 출시될 LG전자 전략 스마트폰에도 핵심 사양으로 적용될 전망이다. LG전자는 'G6'와 마찬가지로 'V30'에서 "한 손으로 다루기 쉬운 최적의 그립감을 제공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V30'은 뛰어난 성능의 오디오와 카메라 등 'V' 시리즈의 장점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작 'V20'의 오디오와 카메라는 국내외 전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바 있다. 'V30'은 신형 쿼드 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과 전·후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고 6기가바이트(GB) 램, 무선충전, 퀄컴 스냅드래곤 835, 구글의 가상현실(VR) 플랫폼 '데이드림' 등을 갖출 전망이다.

LG전자가 V30 출시를 통해 MC사업본부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더팩트DB
LG전자가 'V30' 출시를 통해 MC사업본부의 실적 개선을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은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 /더팩트DB

◆ 하반기 흑자전환? 'V30' 역할 중요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LG전자 MC사업본부 입장에서는 'V30'의 성공이 절실하다. 야심 차게 내놓은 상반기 전략 스마트폰 'G6'는 디스플레이, 멀티미디어, 내구성 등에서 국내외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예상치인 200만대를 밑도는 성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되는 등 판매량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이 때문에 'V30'은 하반기 LG전자 MC사업본부의 실적 개선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짊어졌다.

현재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에서 라인업 다양화를 시도하는 등 수익성을 높이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G6'의 저장용량과 색상을 다변화한 패밀리 모델을 선보였고, 최근에는 공백이었던 중가형 라인업을 채우기 위해 'Q' 시리즈의 첫 번째 모델인 'Q6'를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G6'가 반등의 발판을 마련한 '조연'이라면, 'Q6'와 'V30'은 위기를 돌파하는 '주연'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하지만 'V30' 성공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프리미엄폰 시장 절대 강자인 삼성전자와 애플의 신작과 정면 대결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애플 역시 '아이폰' 출시 10주년을 기념하는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출시 예정인 전략 제품 중 어느 것이 더 뛰어나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각각 매력이 있다. 'V30'이 '갤럭시노트8'와 '아이폰8'보다 성능 면에서 절대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갤럭시노트'와 '아이폰'은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V30'은 가격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점해야 승산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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