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38번째 재판이 12일 열린 가운데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더팩트 DB |
[더팩트 | 서울중앙지법=서재근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재판에서 증인 불출석 견해를 밝혔던 최순실의 딸 정유라가 예상을 뒤엎고 오늘(12일) 법정에 나왔다.
정 씨는 12일 서울 서초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 심리로 열린 이 부회장의 38번째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했다. 예상치 못한 정 씨의 법정 출석에 현장에 있던 방청객들을 비롯해 취재진과 회사 관계자들도 "예상하지 못했다"라며 당황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앞서 재판부는 지난 8일 새벽 이 부회장의 37번째 재판 종료 시점에 정 씨를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특검의 요청을 수락, 오는 12일 오후 2시 정 씨에 대한 증인 소환을 결정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김진동)는 지난 8일 이 부회장의 37번째 재판 종료 시점에 정유라 씨를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특검의 요청을 수락, 오는 12일 오후 2시 정 씨에 대한 증인 소환을 결정한 바 있다. |
재판부의 결정에 정 씨는 같은 날 변호인을 통해 "(이 부회장의 재판이) 자신의 형사사건과 직결된 만큼 출석할 수 없는 상황이며 재판에 출석하지 않는 것이 자신을 방어하는 최소한의 길"이라며 불출석 견해를 밝혔다.
때문에 재판이 시작되기 직전까지만 하더라도 정 씨가 재판에 나오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무게가 실렸지만, 이날 오전 재판부에 출석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